あらすじ

27년을 남자로 살아온 허승아, 그 옆을 그림자처럼 지키는 남자 서윤호, 그 두 사람 사이에 감당 못 할 매력의 남자가 끼어들기 시작하는데.... [누가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만큼 단호할 수 있는가? 셰익스피어.] -본문 중에서- 한 남자, 서윤호. 윤호는 그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가 있다는 듯 생각에 잠긴 채 말을 이었다. “지금쯤…… 뭘 하고 있을까?” “뭘 하다니?” 승아가 물었다. “벗겨달라고 할 때 벗겨줬으면 지금쯤 뭘 하고 있을까? 생각하니 잠을 잘 수가 있어야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더욱더.” 하얀 얼굴이 서서히 분홍빛으로 물들어가는 승아가 슬그머니 이불을 끌어올려 얼굴을 가리려 했지만 윤호가 그러지 못하게 막았다. 쫑긋 세운 고양이 같은 눈망울이 윤호의 진한 초콜릿 색 눈동자에 꼼짝없이 붙잡히고 말았다. “도둑고양이처럼 자꾸 숨기만 할 거야? 밤새도록 내 품에 안겨 심장만 야금야금 베어 먹더니. 더는 괴로워할 심장도 없어. 그러니까 숨지 말고 나 좀 봐줘.” 윤호의 목소리는 밤새도록 그녀를 안고 싶다는 욕망을 밀쳐내느라 기운이 빠져 있었다. “이제 술이 대답하는 일은 없겠지?” 한 여자만을 원하는 동경에 찬 눈빛이 승아에게 깊이 스며들어왔다. 그럴 때면 어김없이 느껴지는 가을 하늘 같은 고독과 쓸쓸함도 전해졌다. 윤호 안에 겹겹이 쌓인 외로움에 근원지가 자신이라는 걸 이제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승아였다. “밤새도록 대답이 듣고 싶어 잠을 못 이뤘어. 정말…… 널 안아도 돼?” 또 다른 한 남자, 이태섭. 그 말에 여자로써 설레어 오는 승아는 저도 모르게 동작을 멈추고 그 남자 품에 얌전히 머물렀다. 그 미묘함을 느꼈는지 태섭의 팔에 더 힘이 들어갔다. 숨이 막힐 듯 밀착되어 가는 그녀의 입술은 남자의 귓불에 머물렀고 붕대를 동여맨 가슴은 남자의 넓은 가슴에 짓눌리듯 맞닿아 있었다. 또한 태섭의 두 다리 위에 올라앉아 있는 탓에 두 사람의 은밀한 아랫부분이 옷을 사이에 두고 절묘한 위치에서 나란히 자리 잡고 있었다. 그 뭉툭한 것이 여자인 자신에게는 없으니 그제야 남자 행세해야 하는 처지를 깨달은 승아가 은밀한 부분을 빼내듯 뒤로 슬쩍 물러났다. “저기, 자, 잠깐만.” 그런 승아의 허리를 휘감은 태섭이 다시 그녀의 은밀한 부분에 자신의 것을 밀어 넣듯 강하게 끌어당겼다. “허.” 그녀의 외마디 비명은 여자의 흐느끼는 목소리가 섞여 있어 상당히 외설적으로 들려왔다. 태섭의 기다란 눈매가 자신이 안고 있는 여자의 하얀 목덜미부터 감미롭게 애무하듯 타고 올라갔다. 그리고 마주한 눈빛은 겨울바람에 차가워진 몸을 단번에 녹여버릴 만큼 뜨겁게 느껴졌다. 그 남자의 야스러운 눈빛은, 다시 물 흐르듯 흘러내려 그녀의 은밀한 부분을 뻔뻔스럽게도 대놓고 쳐다봤다. 길게 뻗은 눈매 속, 예리하고 검은 눈동자가 즐거운 듯 반짝였다. 자신의 뭉툭한 그것이 그녀에게는 없어서 다행이라는 즐거움의 눈빛이었다. 또한 안도의 눈빛이었다. 그 눈빛은 이내 묘한 미소로 뒤바뀌었다. “애초에 없는 건가. 아니면 너무 작아서 안 느껴지는 건가?” “무슨 소리야?” 순진하게 묻던 승아의 동공이 커다래지며 그 작은 엉덩이를 쏜살같이 뒤로 후다닥 내빼 옆자리로 옮겨 앉았다. “어, 없다니. 무, 무슨 해괴망측한 소리. 자, 작은 고추가 더…….” 자신이 왜 이런 변명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작아서 안 느껴진다는 그것에 대해 해명이 필요할 것 같았다. 나름 궁색한 핑계를 대는 승아가 눈을 질끈 감고 중얼거려 답했다. “맵, 맵다고. 내, 내가 그래. 이렇게 작아도 여자들이…… 내가 해주면 좋아 죽는다고.” “그……래?” 진지하게 놀라는 척하는 태섭은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참기가 몹시 힘들었다. “그렇대도……. 그러니까……. 매우니까…… 중독성 같은 게 생긴 달까?” 운전석 캐디의 키득키득 거리는 웃음소리에 승아는 ‘에라 모르겠다.’ 심정으로 오히려 큰소리 땅땅 치며 꺼드럭거렸다. “캐디 언니 왜 웃어? 내 말 못 믿어서 그래? 한번 경험해 볼래?” 여전히 키득거리는 캐디가 사춘기 소년처럼 빨개진 얼굴로 호기부리는 귀여운 남자에게 손을 저어 보였다. “됐어요. 고맙지만 사양할게요.” “그, 그래? 아쉽게 됐군.” 아찔한 상황을 자연스럽게 넘겼다고 생각한 승아가 슬쩍 안도의 한숨을 내쉴 때 태섭의 한쪽 팔이 미끄러지듯 그녀 어깨 위에 올라왔다. 그 아담한 어깨를 자신의 가슴 쪽으로 강하게 당겨 안은 태섭이 캐디를 슬쩍 쳐다본 후 나직하게 속삭였다. “난 경험해 보고 싶은데.” 1권 목차 1화 그 남자 인생에 누군가 끼어들기 시작했다. 2화 두 남자가 열렬히? 3화 게이 Enter! 4화 더 즐기고 싶지만. 5화 끌어안고 싶은 충동. 6화 마녀, 정희. 7화 껌딱지처럼 붙어. 8화 섹시녀. 9화 속옷 상태 점검. 10화 도둑키스. 11화 파리 타임. 12화 유혹하는 듯이. 13화 남자는 금발 여자를 좋아한다. 14화. 어설픈 키스 실력. 15화 단순한 호기심. 16화 나 좀 봐줘. 17화 널 갖고 싶다. 18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 19화 누가 뺏어갈 것 같아. 20화 남자의 품. 21화 홀릴 뻔해서. 21화 작은 고통과 희열. 23화 뜨거운 속마음. 24화 현혹하는 말. 25화 느껴보고 싶어. 26화 No one can keep a secret. 27화 못 참겠어. 28화 잠재의식. 29화 나한테 보여줘. 30화 그 남자의 첫 키스. 31화 귀여운 실수. 32화 성적매력. 33화 벗겨주면……. 그 이후엔……. 34화 밀어내지 마. 35화 어떤 사탕발림. 36화 선택. 37화 가장 육체적인 쾌감. 38화 어긋난 키스. 39화 미세한 뒤틀림의 시작. 40화 풋 인 더 도어 (foot in the door) 전법. 41화 반쯤 벗고 돌아다니는 정신 나간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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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lue
Mr.Blue2017/08/01
  • 現在の作品유혹
Kakao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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