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우택에게 비친 그녀, 유휘조. 처음 그녀를 보았을 땐, 너무 놀라 한동안 멍하게 응시했던 건 사실이다. 다 큰 성인이 틀림없는데도 이렇게 작은 여자가 세상에 있을까 싶어 묘한 기분에 사로잡혔었다. 거기다 커다랗고 말간 눈동자는 TV리모컨을 무심코 돌리다 보았던 ‘슈락’의 ‘장화신은 고양이’를 닮아있었다. 코도 입술도 모든 게 작았다. 다섯 살짜리의 이목구비를 옮겨놓은 것처럼 앙증맞았는데도, 유독 두 눈만은 커다랬다. 계속 알짱거려 귀엽고 앙증맞은 외모로 미인계라도 쓰려는 듯 보였지만, 우택은 그때마다 속으로 그녀를 비웃었다. 감히 이 남우택을 어떻게 보고! 여자에 혹해 수천만 원을 포기할 정도의 멍청이였다면 이 자리에 서있지도 못했을 것이다. 휘조에게 비친 그, 남우택. 휘조는 우택을 생각하며 이를 갈았다. 그녀의 뇌리에 우택의 모습은 싸가지는 물론이고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의 표본으로 각인됐다. 물론 처음 독하게 마음먹고 경매장을 찾아갔던 날, 잠시 찾아간 이유를 망각한 채 그의 얼굴을 멍하니 응시했던 건 사실이다. 태어나 그렇게 잘생긴 남자는 처음 봤다. 짙은 눈썹과 눈매가 그윽하고 강인했다. 뚜렷한 이목구비가 서늘하면서도 굉장히 도도해보였다. 하지만 곧 얼굴값 하게끔 오만하다는 것을 깨달음과 동시에 그녀는 보기 좋게 그가 부른 장정들에게 붙들려 끌려 나가야만 했다. 이제는 진저리쳐지도록 보기 싫은 끔찍한 독사 같은 놈이었다. 적랑의 로맨스 장편 소설 『둥지로 날아든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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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lue
Mr.Blue2014/05/13
  • 現在の作品둥지로 날아든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