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매일 밤 저를 사 달라고? 너무 진부한 게 아닌가. 자신이 그런 부류의 사내도 아닌데. 어이가 없는 말과는 달리, 그녀는 더는 도망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어 결국은 죽게 될 것을 직감하고 포기한 여린 짐승처럼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자존심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느껴졌다. 그녀의 떨림이 그에게까지 느껴졌다. 그는 사냥꾼처럼 잠시 가벼운 고민에 빠졌다. 너무 약하고 작아서 한 끼도 안 될 먹잇감을 놓아줄지에 대해서. 하지만 이내 그는 이기적인 사냥꾼처럼 먹잇감을 향해 총을 겨눴다. 그는 그녀의 가느다란 허리를 단단히 틀어쥐었다. 자신 쪽으로 바짝 끌어당겨 부러질 듯한 불기둥을 그녀의 안으로 깊게 밀어 넣었다. 쾌락은 혈관을 타고 거침없이 흘렀다. 그는 이성을 잃은 맹수처럼 으르렁거렸다. 투명하리만치 새하얗던 그녀의 살결은 붉은 빛으로 물들며 요동치듯이 흔들렸다. 몸을 관통하는 열기에 몸부림치며 그녀는 더는 이성이 남아 있지 않을 때까지 흐느낌을 삼켜야 했다. 그것은 마치 죽을 만치 아픈 고통이었지만, 그러나 죽고 싶지 않은 선명한 쾌락이었다. 그는 매혹 그 자체였다. 무슨 일이 있어도 붙잡고 싶을 만큼 탐나는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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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lue
Mr.Blue2017/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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