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연애 안 해요? 아, 하고 있나?”
“나랑 연애하고 싶어요?”
스크립트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재경이 심드렁하게 되물었다.
“설마.”
순간 움찔했지만 윤은 말도 안 된다는 듯 피식 헛웃음을 웃었다.
“몹시 결례인 질문이에요. 엄청 무례한 질문이고.”
“하고 싶다면?”
쓸데없는 농담으로 듣고 무례하다고 하는 것인지 윤이 진심이라면 달라지는 질문인지 알고 싶었다.
“난 연애 안 해.”
“그래서 연애 말고 뭘 할까? 남재경 씨는”
“섹스.”
재경은 스스로 놓은 덫에 걸렸고
윤은 기꺼이 그 덫에 발을 들였다.
#여러 여자 마음속에 살고 있는 탑배우지만
#연예인보다 더 연예인 같은 여자가
#연애는 싫고 섹스만 한다는데
#싫다는 사람이 있을까
#그래서 그녀의 섹스파트너가 되었다
[미리보기]
“꺼낸 말을 지키는 건 어때요?”
재경의 눈빛이 사납게 변했다. 꺼낸 말을 지키라니 한 번 자자는 말인가?
재경의 말이 빌미가 되기는 했지만 그걸 목적으로 접근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기는 했다.
윤도 그런 종류의 한 사람이라는 것이고, 그게 특별히 놀랄 일은 아니었다. 그래도 나름 바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실망스럽기는 했다.
“연예인 이미지는 이미지일 뿐이지만, 그래도 개중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남 팀장한테 이미지가 좋은 사람이었구나. 고맙네요.”
윤은 재경의 비꼬기를 흐뭇하게 받아쳤다. 재경이 반쯤은 윤을 진심으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재경은 그런 윤을 복잡하게 바라보았다. 찾아오기까지 했으니 작정을 한 것이고 쉽게 물러날 생각이 없으니 저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 생각했다.
“폰, 줘 봐요.”
윤이 재경의 손에 들린 휴대폰을 보며 손을 내밀었다. 재경이 눈살을 찌푸렸다.
“여기서 할 얘기는 아니잖아요.”
재경이 마땅찮다는 표정으로 휴대폰의 잠긴 기능을 풀고 윤에게 건네주었다.
윤이 자신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곧 윤의 주머니 어딘가에서 진동이 울렸다. 윤이 재경에게 휴대폰을 주고는 바지 뒷주머니에서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서 부재중 전화를 확인했다. 그리고 틱틱틱틱 글자를 만들어 재경에게 문자를 보냈다.
띠링.
문자가 왔다는 소리에 재경이 손에 꽉 쥐고 있던 휴대폰을 살짝 틀어 내용을 확인했다.
- 나도 섹스만 하는 거 관심 있어요.
재경이 휴대폰에서 윤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따로 통화를 할까요?”
“그럴 필요 없을 거 같네요.”
재경은 시간을 확인했다. 당장 답을 하라고 하지 않으니 지금은 일이 우선이었다.
“그래요. 답만 들으면 되니까.”
“연락하죠.”
“오래 못 기다려요.”
[목차]
#. 난, 연애 안 해
#1. 잊어 주세요
#2. 섹스 파트너가 되자는 말이에요?
#3. 맞춰 가면 돼요
#4. 나랑 술이 마시고 싶어요?
#5. 나랑 자잖아요
#6. 매달릴 뻔했거든요
#7. 나한테도 중요한 문제예요
#8. 또 뭐를 알게 되었죠?
#9. 참을 인을 많이 쓸래요
#10. 보고 싶은데 못 봐서
#11. 혼자 만나고 싶은데요
#12. 오래오래 만나고 싶으니까
#13. 내 피로 회복제잖아
#. 결혼합니다
작가소개
유혜준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