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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표 언제 걸로 끊었어요?”
“그건 왜?”
“같이 가게요.”
충동적으로 산 이집트행 비행기 표 때문에
의도하지 않게 동생 친구 해욱과 동행하게 된 대진.
그런데 왜 쟤는 나랑 다니려는 거지? 도대체 왜?
“누나랑 다니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함께하게 된 여행에서 해욱은
야금야금 대진의 마음을 정신없이 흔들어놓는데.
“말해봐. 너도 이왕이면 예쁜 게 좋잖아?”
해욱의 맑은 시선이 대진의 얼굴을 부드럽게 쓸어내렸다.
“예뻐서 좋은 게 아니라 예뻐 보여서 좋은 거예요.”
어디선가 지중해의 습기를 가득 품은 습습한 바람이 불자
해욱의 가슴에도 거센 바람이 휘몰아쳤다.
타는 듯이 뜨거운 이집트에서 펼쳐지는 연상연하 대진과 해욱의 잔잔 밀당 로맨스!
-본문에서
대진이 벌떡 상체를 일으키자 그 바람에 덮고 있던 담요가 획 젖혀졌다. 찬 공기가 순식간에 그들을 덮쳤다. 소스라치게 놀란 대진은 영문을 모르고 잠에서 깬 해욱을 노려봤다. 불뚝 솟아 있는 해욱이의 바지 앞섶이 적나라하게 시야에 들어왔다. 마치 애호박을 가랑이에 끼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크기에 대진의 입이 경악으로 벌어졌다가 다물렸다가 뻐끔거렸다.
“너! 너! 왜 그걸, 그걸 세우고 지랄이야!”
대진의 갈라지는 목소리가 이른 새벽 공기를 가르며 날카롭게 울렸다. 아직 잠에서 덜 깨어나 어리둥절하던 해욱이 자신의 다리 사이를 내려다보고 얼굴을 붉혔다. 대진은 자신의 윗도리에 손을 집어넣어 해욱이 밀어 내린 한쪽 브래지어 컵을 신경질적으로 끌어올렸다. 방금까지 그의 손가락 사이에 쥐어져 있던 뾰족하게 곤두선 젖꼭지가 속옷에 눌려 따끔거렸다.
“원래 아침에는 통제 불능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