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안녕, 자기?" "자기? 언제 봤다고 내가 그쪽 자기가 됩니까?" "성질나면 자기도 반말하던지." "예의가 없군요. 언제나 사람을 이런 식으로 대합니까?" 모두의 공주님, 도진애. 태어나 저렇게 고루한 남자는 처음 본다. 그렇게 맘에 안 들면 아는 체도 말 것이지, 왜 사사건건 시빈가? 저런 완벽주의자는 트럭째로 갖다줘도 사양이다,사양. 자칭 타칭 완벽남 최이형. 아무나 보고 자기라고 해대는 저런 여자, '만인지상 연애주의자'같은 여자는 딱 질색이다. 그런데 이 여자, 왜 자꾸만 내 눈에 밟히는 걸까? "그걸 지금 옷이라고 입고 온 건가?" "이게 옷이 아니면 내가 지금 벗고 있니?" "젠장, 아무한테나 자기라고 하지 말라고 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