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상식을 뛰어넘고, 통념을 깨부수고, 관습에 위배되는, 정상의 범주에서 벗어난 이들의 미친 사랑이야기. 재혼가정이란 환경 속에서 상처를 안고 살아가던 희정, 그녀는 어느 날 아름다운 의붓오빠,승현이 장미정원에서 고양이의 대가리를 터뜨려 죽이며 희열을 느끼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녀는 그 후로 차차 승현의 비밀인 미쳐버린 정신세계에 대해 알게 되고, 사랑하는 그를 구원하고자 광기로 얼룩진 그의 세계에 스스로 뛰어든다. -본문 중에서- “안 돼.” 내가 겁을 먹기도 전, 방금 자신의 뺨을 만졌던 내 손을 그가 꽉 잡는다. 내 손의 떨림만큼 그의 몸도 떨고 있다. “손 떼지 마.” 남자는 동요를 감추지 못하는 목소리를 내며 잡고 있는 내 손을 자신의 뺨에 갖다 댄다. 무서울 만큼 사랑스런 감촉이 다시 내 피부에 전해진다. “계속 만져 줘.” 사랑하는 남자가 사정하듯 말한다. 그는 내 손의 위치를 자신의 입술로 옮긴다. 그러나 여느 때처럼 입을 맞추지는 않고 가만히 내 손길을 느낀다. 난 그의 입술을 어루만진다. 그 감촉이 내 손가락을 짜릿하게 한다. “제발……부탁이야.” 또 한 번 애원하는 달콤한 목소리에 난 완전히 취해 버린다. 내 손가락에 닿아 있는 아름다운 입술의 울림이 황홀하다. 행복의 수렁에 빠져 헤어 나올 수 없다. 그저 이 순간이 영원이길 신께 빌 뿐이다. 이젠 그가 미쳤든 내가 미쳤든 그런 것 따윈 아무 상관이 없어진다. 아, 그를 사랑할 수만 있다면 죽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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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page12/23/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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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Toon04/2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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