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
퇴마사는 영가(靈駕)를 제압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사랑을 하며 살아간다.
영가를 소멸(消滅)시키기 위한 퇴마를 하는 영가백정 이강훈.
살아 있는 자의 세계를 어지럽히는 영가들의 존재는
강훈의 마음에 분노만을 담게 만들었다.
그들을 볼 때마다 떠오르는
피비린내 나는 자신의 기억을 지울 수 없기에.
그러나
영혼을 천도(薦度)시키기 위한 퇴마를 하는 아웃사이더 백정윤.
자신의 쌍둥이 오빠를 수호령으로 달고 다니는
그 헛똑똑이 퇴마사의 맑은 눈물을 본 순간,
강훈의 마음에 시작된 작은 흔들림.
그 흔들림은 곧 알 수 없는 두근거림으로
그의 마음을 채우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