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인 추리 게임 ‘템퍼러쳐 오브 러브’입니다. 누군가 당신에게 한 달간의 합숙을 제안하였습니다. 사랑의 온도를 끝까지 높여 보시겠습니까?>
정체성에 대한 혼란으로 인해 연애 경력 무(無)에 가까운 나, 강태선. 연애 프로그램 <템퍼러쳐 오브 러브> 출연을 결심한다.
그렇게 들어선 숙소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여성 출연자들을 맞이하는데……
왜 중저음의 어깨가 떡 벌어진 남자 출연자, 송하빈한테 설레냐고!
심지어 뒤이어 들어온 사람은 정체성의 혼란을 안겨준 당사자, 유신우?
이 사람, 나를 기억 못 하는 척을 한다. 딱 카메라 앞에서만.
“다 때려치면, 그러면 너도 나한테 돌아올래? 강태선.”
그래 놓고 왜 이제 와서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 건데?
혼란스러워하는 그 틈새로 파고드는 강렬한 연하남, 송하빈.
“그럼 제가 뭐야. 첫 썸? 상대라고 해야 하나?”
“아뇨. 첫 썸이 아니라, 첫사랑이죠. 주도권이 형한테 있는.”
혹시 여기 게이 연애 프로그램이었던 건가.
첫사랑이었던 남자와 내가 첫사랑이라는 남자. 그 사이에서 나는 누구를 택해야 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