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이송연-무술감독 우정을 빗대어 지켜내는 외사랑이 서럽다. 제 마음인데 제 마음대로 안 된다. 멀어지려 거리를 벌려도 봤지만 늘 제자리다. 무열을 향한 술렁이는 감정은 시간에 잡아먹히질 않는다. 고백 한 번 못해보고 어영부영 시간만 보내다가 그에게 예쁜 애인이 생겨 버렸다. “좋아한다고 그러면 상대도 안 해줄까 봐서 티도 못 냈는데. 곁에서 얌전히 기다리면 언젠가는 오겠지 했는데. 이럴 거였으면, 사람 설레게 다정히 굴지를 말던가. 왜, 잘해 줘. 왜?” 하무열- 배우 “너 결혼 안 하고 평생 내 곁에서 살 자신 있어? 때때로 내 욕구나 풀어 주면서 그렇게 살 자신 있냐고. 책임지지 않고, 색욕만 밝히는 새끼한테 박히면서 살 거냐고.” <작품소개> “시간을 드릴 테니, 사랑하는 사람에게 처음을 주고 올래요? 시술은 일주일 정도 미루고요.” 측은하게 바라보며 조심스레 건네는 말에 송연은 저도 모르게 두 눈을 동그랗게 키웠다. 솔깃했다. 그러다 금세 침울해졌다. 주고 싶다고 덜컥 줄 수 있는 게 아니질 않은가. 물건도 아니고 말이다. 하무열이 덥석 받아 줄 리도 없을 테고. 이제야 송연의 얼굴에 이런저런 표정이 담기자, 산부인과 전문의가 부드럽게 웃으며 입을 뗐다. “여태껏 간직한 건데, 아깝잖아요. 누구에게나 처음은 값진 거니까.” “…….” 송연은 쓰게 웃었다. 그래, 아깝긴 하지. 몹시도 아까웠다. ‘그런데요, 선생님. 그에게 뭐라 하고 첫정을 줄까요?’ 속으로 되물을 뿐이었다. *** 송연의 다리를 어깨에 걸친 무열은 자세를 낮추고 허리 반동을 이용해 아래에서 위로 짓쳐 올렸다. 시간이 훌쩍 지난 듯한데도 두 번째 정사는 끝날 줄을 몰랐다. 깊이 박혀 드는 성기가 꾹 누르듯 찌를 때마다 송연의 고개는 거푸 뒤로 젖혀졌다. 과도한 쾌감에 바들바들 떨어대기 일쑤였다. 그녀가 몇 차례 분사한 애액은 무열과 접합된 부위를 흥건하게 적시다 못해 맞닿은 사타구니까지 미끄덩거리게 했다. 온몸이 땀 범벅인 무열은 지친 기색이라곤 없었다. 연신 가볍고 큰 동작으로 접합부를 띄워 크게 허릿짓을 이어 갔다. 꿰뚫린 송연만 축 처진 몸뚱이로 발작하듯 경련했다. 시야가 자꾸 허물어져 눈을 감고 숨만 꼴딱꼴딱 내쉬었다. 얼마쯤 지나고 몸이 허공에 붕 떠 뒤집혔다. 화들짝 눈을 뜨니 차가운 바닥에 엎어트려졌다. 등 뒤에서 저를 으스러트릴 듯 품에 안은 무열이 재차 박차를 가했다. 임계점에 이른 그가 두 번째 토정을 앞두고 있었다. #차분하지만, 때때로 엉뚱한 이송연 #머릿속에 신호등이 있어 멈출 때와 나아갈 때를 아는 하무열 #여주 한정 다정남 #진득한 우정 #인생 반절을 나눈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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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lue
Mr.Blue12/09/2024
  • CurrentUnrequited 언리콰이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