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세워봐요.” “네?!” “왜요, 못하겠어요?” “먹튀가 상도덕에 어긋난다는 걸 똑똑한 유가온씨가 모를 리도 없고.” “그러니까 세워봐요. 따먹힌 사람 섭섭하지 않게.” 못하겠다고 말을 해야 하는데, 살짝 내리깐 가온의 시선은 어느새 문제의 그것을 향해 있었다. 저게 원래 저렇게 컸었나. 음습하고 은밀한 가온의 그곳을 집요하게 오가며 그녀를 절정에 오르게 했던. 큼지막하고 거대한 것을 떠올리며 침을 꿀꺽 삼켰다. 그것이 꼿꼿이 섰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질지 가온은 잘 알고 있었다. “저, 팀장님. 여기에서 이러시면 안...” 말로는 아니라고 했는데, 가온의 양손이 서혁의 단단한 양 무릎 위에 고이 올려 있었다. 서혁의 중심부, 서서히 부풀기 시작한 묵직한 곳에 가온의 얼굴이 파묻히기 직전에 멈췄다. “거봐요, 유가온씨는 뭐든 할 수 있다니까.” 서혁의 기다란 손가락이 천천히 가온의 뺨을 스치듯 지나 턱밑을 가볍게 쓰다듬었다. 그리고 그를 바라볼 수 있게 고개를 들어 저와 눈을 맞추었다. 파르르 떠는 가온의 속눈썹 사이로 촉촉한 물기가 맺혔다. 그간 보아오던 담백한 눈빛과는 확연히 다른, 음흉한 목적이 담긴 두 눈동자가 그녀를 보고 있었다. 그동안 꼭꼭 숨겨뒀던 본색을 서혁이 이제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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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
RIDI02/14/2023
  • Current<팀장님, 여기에서 이러시면> 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