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옛날 옛날에 말야. 트롤이라는 못된 악마가 있었는데, 거울을 하나 가지고 있었대. 그건 뭐든 다 흉측하게 보이게 하는 거울이야. 악마는 그 거울을 하늘로 가지고 가서 천사들을 놀려주려 했어. 그런데 그만 하늘 높은 곳에서 떨어뜨려 산산조각이 났지. 그 거울의 파편은 먼지처럼 떨어져 사람들의 눈과 심장으로 파고들었지. 그러면 사람들은 차갑고 잔인하게 변해. - 안데르센의 〈The Snow Queen〉 ‘눈의 여왕’중. 건이 그 책을 다시 찾아 저 스스로 읽고 이해할 수 있을 만큼의 시간이 흘렀을 때, 건은 아마 트롤의 거울 파편이 제 심장에도 박혔을 거라 여겼다. 여왕에게 잡힌 제 얼음 심장은 다시는 녹지 않을 거라고. “흉터 남을 거라는 얘기, 못 들었습니까?” “남아도 내 몸에 남죠. 그쪽 분이 기분 나빠하실 건 아닌데요.” 마음이 뾰족하게 모가 나니 지유 또한 말이 곱지 못했다. “크게 다칠 뻔했습니다.” “제가 아니었음 아이가 다쳤겠죠. 저보다 훨씬 작은 아이라 더 많이 다쳤을 거예요.” “아는 아이였습니까?” “아니요.” “사과나 고맙다는 인사는 받았습니까?” 지유는 말문이 막혔다. 그러지 못했으니까. 그러나 그녀는 ‘아직’ 못 받았다고 여기고 있다. “한국말로 오지랖이 넓군요.” 그럴 줄 알았다는 건의 어조에 지유는 둘러대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생각하기 나름이죠.” 같은 듯 다른 평행선을 걷던 남녀. ”정말 정체가 뭐예요?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나선.“ “그런 건 중요한 게 아니야.” “그럼 뭐가 중요해요?” 누구도 입을 열지 못했다. 서로를 향한 열기로 지유의 손끝이 떨렸다. 볼에 닿은 그의 손도 떨린 것은 자신의 착각일까. “답은 단순해. 내가 널 찾았다는 것, 그거 하나야.” 건의 입술이 희미하게 호선을 그었다. 덜컥 심장이 내려앉은 지유가 정신을 차릴 틈도 없었다. 그의 얼굴이 다가왔다고 느낀 순간, 이미 입술이 겹쳐졌다. Walking on sunshine, 햇살 속을 걸어 찾은 삶의 의미. 윤 건이 이지유에게, 이지유가 윤 건에게. 야 엘스카 디 (jag alskar dig).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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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Cube2015/12/16
  • 現在の作品햇살 속을 걷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