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차라리 죽으라며 독약을 내린 지아비, 황제 검무.<br>사냥터에서 구미호의 독을 맞고 죽음의 기로에 서다.<br>황제를 구하려면 합궁하여 구미호의 독을 지어미 이령에게 옮기는 것뿐.<br>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이령은 짐승의 몰골을 한 검무와 합방을 하게 되는데…….<br><br>***<br><br>“자네와 나는 끝났어.”<br>“……예.”<br>“마음에서 도려낸 자네를 다시 들이지 않아.”<br>“……예.”<br>“살려 달라고 애원하지 말게.”<br>“……예.”<br>이령의 목소리는 기어들어가는 것처럼 작았다. 그가 하는 걱정이 부질없다는 양 넋을 놓고 있어 기분이 야릇했다.<br>“신첩…… 폐하의 바람대로 죽을 거예요. 살려달라고 애원하지도 않을 거고…… 마음을 달라고 매달리지도 않아요. 끝난 것도 잘 알고…… 제가 죽을 것도 잘 아니까…… 같이 지내는 시간만이라도 싸우지 말아요.”<br>눈가가 충혈 됐지만 그녀는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우는 모습을 보였다간 약한 척하지 말라는 소리나 들을 게 뻔했다.<br>“태의가 자주 빼야…… 빨리 회복할 수 있대요. 하지만 폐하께서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니…… 필요할 때 부르셔요.”<br>“마음이 없는데 무슨 준비. 자네는 다리나 벌리고 있어.”<br>“……예.”<br>검무가 침의의 저고리를 벗었다. 이령은 실내를 밝힌 촛불을 껐다. 그녀 또한 침의의 매듭을 풀고는 검무에게 다가갔다.<br>“입술은…… 겹치지 말아요.”<br>“어째서.”<br>“입맞춤은…… 힘들어요.”<br>“다리는 벌려주면서 입술은 벌리지 못하겠다?”<br>“신첩이 매달리면 어째요. 살려달라고 울면서 애원하면 그땐 어쩌시려고요? 은애한다, 잘못했다, 살려달라…… 그런 소리는 듣고 싶지 않지요?”<br>이령의 물음에 검무는 입술을 비틀었다. 하체만 놀리면 매달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겐가? 어이가 없었지만 그 역시 입을 맞출 기분이 아니었다.<br>“그러지.”<br>이령은 이불 위에 반듯하게 누워 무릎을 세웠다. 불과 몇 시간 전에 그를 받아들였던 탓에 음부가 질척거렸다. 자궁에 다 담지 못한 씨물이 새어나와 맺힌 탓이었다.<br>검무는 손가락으로 질 입구를 쓸었다. 넓히지 않아도 충분히 부드럽고 말랑말랑했다. 그는 바싹 세운 용두를 옥문에 대고 문지르다가 힘을 줬다. 애무 없이 파고드는 데도 거북하지 않았다.<br>오히려 하복부가 팽팽하게 조일 만큼 달아올랐다. 이유는 반년 동안 금욕의 시간을 보낸 탓이었다.<br>“읏.”<br>이령이 신음했다. 넣고 빼는 것만 반복할 뿐인데도 느끼는 모양이다. 전에는 뺨을 건드리기만 해도 얼굴을 붉히는 게 귀여웠다.<br>깨물어 주고 싶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사랑스러웠지만 지금은 그녀가 밉다.<br>미운 감정이 저만의 감정이겠느냐마는 어째서 믿어주지 않았던 걸까? 부황의 죽음과 동시에 황제가 된 제 사정을 어째서 헤아려 주지 않았지?<br>아버지를 잃은 슬픔과 황제가 짊어진 막중한 책임감으로 인해 하루하루 버티는 것도 고역이었던 제게 후궁 문제를 매듭 지으라니.<br>이령이 그렇게 미운 수가 없었다.<br>그렇게 사랑해 주었으면 믿음이 생길만도 한데 그녀는 제 감정만 앞세우며 그의 고통을 보려고 하지 않았다.<br>후궁이라면 꼭 황제가 되지 않아도 황태자 시절에도 얼마든지 얻을 수 있었다. 가능했지만 다른 여인에게 눈길도 주지 않았던 건 이령을 향한 마음 때문이었다.<br>바보 같이.<br>이령, 그녀를 향한 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 하고 얼굴을 상처까지 내다니.<br>검무는 눈가를 찡그렸다. 지금도 그날의 수모가 생생해 통증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br>“아아…… 아.”<br>새카만 어둠 속에서 이령이 흐느꼈다. 우는 것 같기도 했고 신음하는 것도 같아 헷갈렸지만 그는 못 들은 척했다. 마음속에서 지우겠다, 도려내겠다고 각오한 이상 흔들림은 없다.<br>“윽!”<br>쏟아내는 것에만 신경을 집중했더니 얼마 못가 사정감이 몰려왔다. 그는 파정을 마친 양물이 빠르게 잦아드는 것처럼 재빨리 뒤로 물러났다.<br>그러자 이령이 몸을 일으켰다. 그녀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벗어두었던 침의를 갖추어 입었다.<br>“신첩이 필요하실 땐 방울 울리세요.”<br>이령은 어깨를 움츠린 채 비실비실 걸었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휘청

連載情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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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toon
Bomtoon2020/10/13
  • 現在の作品냉궁마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