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잘나가는 드라마 작가 유단비. 까칠한 듯 다감한 홍보실 대리 금일은. 풋풋했던 7년의 연애가 두 사람에게 남긴 것은 끝내 씁쓸한 이별이었다. “나는 너한테 그냥 묻어 둔 개뼈다귀야. 알아?” 7년의 사랑 그리고 이별……. 5년의 시간이 흘렀다. 옛 사랑, 혹은 옛 사람……. 모르는 척하기엔 애매한, 그렇다고 깊이 아는 척하기엔 더더욱 애매한 사이. 자칫 서로가 서로에게 ‘보험’으로 취급되기도 하는……. 상처를 기억하는 단비는 그것을 거부하고, 그리움에 물든 일은은 그것만이라도 쥐려 한다. 남겨진 이에게 상처로 점철되었던 이별은 떠난 이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방향을 바꿀 줄 모르는 바람처럼 그녀를 향해 기우는 마음. 격랑이 이는 바다 위에 부표처럼 떠가는 마음이 파도가 되어, 그리움이 되어 오직 한 사람에게로 흘러간다. 하얀 포말로 부서지는 하루, 또 하루의 그리움이 켜켜이 쌓여 간다. 어제와 오늘을 잇는 무엇처럼……. “다시…… 시작하고 싶어.” 뒤를 덮쳐 오는 먹구름을 모른 채, 사랑은 그렇게 계속되듯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