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아버지와의 관계가 서먹했던 한시몬은, 아버지가 한국에 계시는 며칠 동안만 하수가 사는 원룸에서 신세를 지겠다고 이야기한다. 하수는 그런 시몬의 부탁을 들어주게 되고, 시몬과 한집에서 지내게 된다.
***
“옷이나 좀 입어. 너 그러다가 감기 걸려.”
처음에 자신에게 강아지처럼 뛰어온 시몬을 봤을 때는 깨닫지 못했었는데, 소파에 앉고 자신에게 몸을 붙이는 감촉을 느끼고서야 시몬이 막 샤워를 끝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수는 조금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고개를 돌려 시몬의 눈을 피했다. 순간 멍하게 그 모습을 바라보던 시몬이, 지금 하수가 부끄러워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곤 짓궂게 웃었다.
“뭘 새삼스럽게 그래요? 매일 보던 건데.”
“아, 좀 떨어져.”
“싫은데요.”
***
고등학생이었던 한시몬이 대학생으로, 대학생이었던 은하수가 직장인이 된 후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