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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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총애를 받는 게 분명한 그, 헤레이스 베니히센.
결 좋은 금발, 신비로운 보랏빛 눈, 걸음걸이, 옷차림…….
무엇 하나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없다.
“누구시죠?”
“꽃 배달…….”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진 베이커.
동안인 얼굴, 어딘가 어리숙한 웃음, 수줍은 꽃다발…….
누가 봐도 무해한 그.
“제 등 뒤에…… 저 남자들 좀 이상하거든요.”
하지만 조금 과한 참견과 잦은 조우.
헤레이스의 마음에 작은 의심이 싹트기 시작한다.
“할 말이 있어요. 이사벨라 왕비에 대한…….”
“그래요……. 뭡니까?”
“누가, 누가 이사벨라 왕비를 훔쳐가려고 한단 말이에요.”
세기의 역작 .
이사벨라 왕비를 지켜야 하는 관장, 헤레이스.
근처를 맴도는 그가 점점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제게 할 말이 그것뿐입니까?”
업무와는 다른 의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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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 매일 절 그렇게 봅니다. 아세요?”
헤레이스는 진의 무릎을 주무르며 말했다. 빠짐없이 내보이고 있으면서도 진은 조금도 창피해하지 않았다. 헤레이스는 진의 그런 부분조차 몹시도 기꺼웠다.
“어떻게 보는데요?”
헤레이스는 셔츠 단추를 풀었다. 끝까지 풀린 셔츠 사이로 흉곽과 복근이 어른하게 비쳤다. 양쪽 소맷부리 단추도 차례로 풀어졌다. 셔츠를 벗은 헤레이스는 버클을 땄다.
최고급 선물 포장의 리본이 풀렸다. 밋밋하지만 심플한 검은색 드로우즈였다. 팽팽한 밴드 위로 뻗친 굵다란 힘줄 몇 가닥의 존재감이 도드라졌다.
헤레이스는 진의 골반 뼈를 매만졌다. 검지 끝이 느리게 빙글빙글 돌았다.
“저를…….”
“…….”
“눈으로 핥아먹으셨죠.”
신호탄이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