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달빛유령 작가의 알파-오메가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세상 모두가 우러러보는 극우성 알파임에도
출생의 비밀로 인해 항상 제 자신의 죽음을 바라며 살아온 울프.
죽음을 향해 가는 그에게 억지로 ‘삶’을 쥐어 주고
본능마저 거슬러 정(情)을 품어 버린 우성 알파 마틴.
오래된 친우도, 각인된 짝도 아닌
아직 그 어떤 이름도 붙이지 못한 그들의 관계는
결국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대가를 치르고 마는데…….
언제부턴가 마틴은 그에게 더 이상 친구일 수도 가족일 수도 없게 되었다.
이미 마틴의 안엔 다른 마음이 생겨난 지 오래였다.
그가 누군가에게 다정히 웃어 주면 심장이 아려 왔다.
그가 누구도 사랑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을 때 그것은 절망으로 다가왔다.
언제부터인지는 자신도 알 수 없었다. 그저 그것을 깨달았을 땐,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마음이 되어 버렸다.
이것 또한 저주인 걸까?
이미 생의 끝에 접어들었어야 할 존재를 붙잡은 것에 대한 세상이 내린 대가일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내 곁에서 살아. 울프.”
그는 끝내 답하지 못했다.
그는 알파다. 그리고 나 또한 알파다.
그리고 이건 알파답지 않은 짓이었다.
―아직도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정의도 내리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