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널 알아보는 것은 당연했다. 우린 닮은꼴이니까.
명랑하고 순수한 점이 매력이었던 수인은 지난 2년간 죽은 듯이 살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가슴에 핀 장미 넝쿨로 인한 열등감과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던 남자의 싸늘해진 모습에 마음이 굳어 버린 수인.
그런 수인에게 천재 피아니스트 무이 쿠르코바가 다가오기 시작한다.
신이 사랑한 남자 무이 쿠르코바. 신은 그에게 천재적인 재능을 주었지만, 외로움도 함께 부여했다. 철저히 타인에 대한 무관심으로 일관하던 무이는 수인에게만은 그러지 못했다.
수인을 처음 본 순간부터 무이는 알 수 있었던 것이다. 수인이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가 자신과 같은 것임을…….
▶잠깐 맛보기
“뭐가 이렇게 불안한 거지?”
“네?”
“얼굴 좀 들어 봐.”
어느새 제 몸 안에 수인을 가둬 버린 채 무이가 속삭였다.
보고 싶었단 말이다. 널 그리워했단 말이야.
그는 부드럽게 고개를 숙여 수인과 눈높이를 맞췄다. 수인의 검은 눈동자 속으로 미소를 머금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비춰졌다.
“미, 미안해요. 난 정말 몰랐어요. 저, 정말 미안하게 됐어요.”
창으로 스며드는 노을과 미세한 먼지와 옅은 숨결이 뒤엉킨 무이의 얼굴이 바로 코 앞으로 다가오자 수인은 말을 더듬거렸다. 두 사람은 코와 코가 마주 닿을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의 얼굴을 마주했다.
“정…… 말?”
수인의 볼에 그려지는 자신의 그림자를 감상하려는 듯 비스듬히 고개를 틀며 무이가 말했다. 천천히, 아주 느긋한 목소리로 말하는 그의 입술은 금방이라도 수인의 작은 입술에 맞닿을 것만 같았다.
“네, 네. 저, 정말…….”
▶목차
프롤로그. 프라하의 봄. 짧은 인연
1. 유전
2. 동상이몽
3. 천재 피아니스트
4. 그녀의 남자
5. 진실의 얼굴
6. 그와 그녀의 관계
7. 이별하기
8. 당신, 내 여자 해라
9. 화학적 반응에 대한 고찰
10. 상처를 빨리 낫게 하는 방법
11. 네 가슴에 남아 있는 밀림의 흔적을 사랑해
12. All or Nothing
13. 즐거운 소풍
14. 짧지만 강렬한……
15. 외상(外傷) 후 스트레스 증후군
16. 해후(邂逅)
17. 그녀는 가슴이 예쁘다
에필로그. 그리고 그 후……
* 이 전자책은 2007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그녀는 가슴이 예쁘다〉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