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H-109 특별한 추억 / Almost a Honeymoon
- 망설이는 신부 -
가죽 재킷을 입은 낯선 남자가 그녀를 리무진에 밀어 넣었을 때, 페기는 자신의 평범한 일상이 거기서 끝나리라는 걸 알아차렸다. 납치범이라 생각한 그 남자는 오랫동안 전화로 옥신각신해오던 라이 워너였다. 그런 그가 그녀의 보디가드로 고용되어, 그녀의 안전을 위해 그녀의 별장에 숨어들었다.
신랑 같지 않은 신랑
라이는 그에게 다가온 행운이 믿기지 않았다.
몇 년 동안이나 논쟁을 벌여온 도도하고 냉정한 여자의 보디가드가 된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오핼로런을 만난 그는 그동안 알고 지낸 그녀와 사뭇 다른 모습을 발견하고 가짜 허니문을 실제상황으로 만들기로 작정한다.
▶책 속에서
라이가 그녀를 두 팔로 안아 올렸다. 「날 껴안아요」
「뭐라구요?」 페기는 갑작스런 그의 행동과 말에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날 안으라고 했소. 그렇게 하지 않으면 키스를 할 테니. 우릴 보고 있는 사람이 있어요」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무도 안 보이는데요? 누가 본다고 그래요?」
「분홍 목욕가운을 입은 머리 하얀 할머니가 낭만적인 기분으로 우릴 훔쳐보고 있단 말이오. 제길, 페기, 어서 안아요」
「왜 그래야 하는지 이유를 말해 주겠어요?」 잠시라도 시간을 벌기 위해 그녀가 재빨리 물었다.
라이는 싱긋 웃었다. 「우린 신혼여행을 왔고 신랑이 신부를 안고 문턱을 넘는 법이라는 거 몰라요? 자, 어서 날 안아요」
페기는 그의 목에 얼굴을 묻었다. 그에게선 가죽냄새와… 청결하다고 해야 할까, 뭐 그런 남자의 채취가 풍겨 났다. 그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고른 숨을 쉬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도 그러기를 바랐다. 아직까지 아무도 그녀를 이런 식으로 안아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 Contents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