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눈만 뜨면 생각했어. 네가 왜 날 배신했을까.
네가 왜 날 죽도록 내버려 뒀을까. 왜.”
1937년, 오랜 세월 동안 애증의 대상이었던 소년을 찾아
경성으로 돌아온 히로타다.
“동침할 순 있어도, 난 널 사랑하지 않아.
그리고 앞으로도 널 사랑하게 될 일은 없을 거야.
그러니 내 마음을 돌리려고 헛수고하지는 마.”
친일 부호의 아들이자 주인 도련님인 선우와 함께
민족 운동에 투신하고 있던 윤아 앞에
잃어버린 기억 속에 묻혀 있던 옛 벗이 나타난다.
히로타다에게 온전히 마음을 열지 못하는 윤아와
그런 그에게 집착하고 그를 갈망하는 히로타다.
십칠 년의 시간을 뒤로 하고 재회했지만
결코 같은 길을 걸을 수 없는 두 사람은 아픈 평행선을 그린다.
“평생 내 곁에 있어. 그리고 속죄해. 내가 만족할 때까지.”
“난 널 평생 증오할 거야.”
한 점, 한 점 분분히 흩날리는 꽃잎처럼
가혹한 시대를 살아간 엇갈린 젊음들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