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언데드가 출몰하는 국경 지대에서 위험에 빠진 클로렌스의 기사 카이젤.
그는 늑대 신의 비호를 받는 로시크의 황제 유제스로부터 목숨을 구명받고
그 대가로 그의 황비로 들어가게 된다.
하나 혼인한 지 3개월이 넘어가도록 황제는 얼굴 한번 비치지 않고,
궁 생활에 지친 그는 잦은 월담을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인사불성이 되도록 취한 카이젤은
낯선 남자의 침대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는데…….
“누구십니까?”
“그대의 남편이다.”
“황제 폐하십니까?”
“그래, 내가 로시크의 황제 유제스 메이사 로디닉트 로시크다.”
▶잠깐 맛보기
지금도 순식간에 그의 가슴팍에 안겨 있게 되었다. 은은하게 풍기는 달콤하고 아찔한 체향에 쿵쿵, 심장이 날뛰었다.
이런 곳에서 들리는 심장 소리론 적합하지 않다고.
유제스는 빨개져 고개를 숙이고 있는 카이젤의 턱을 살짝 잡고, 뺨에 입을 맞추었다. 말캉하고 부드러운 것이 뺨을 누르는 감각에 카이젤은 눈을 질끈 감았다.
“늦게 대답할 때마다 한 번씩이야.”
“예?”
“왜, 키스로는 부족한가?”
그러고는 유제스는 카이젤을 제 품에서 떨어트리며 눈을 맞췄다.
평생 들어 본 목소리 중에 가장 달콤하고, 감미롭고, 관능적인, 오감을 자극하는 목소리였다. 그러나 그 질문의 내용은 다소 짓궂었다. 아무래도 놀림당하는 것 같은데, 그것도 꽤 여러 번 말이다.
“아닙니다.”
“대답이 빨라졌어. 조금 서운한데?”
“폐하…… 장난 그만 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