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결혼이 인륜지대사라지만,
서른 셋. 사랑을 기대하기엔 남자에 무심한 은채희.
맞선 코앞에 상대가 바뀐다는 통보를 받았다.
“나랑 결혼을 하겠다고?”
“역시나 몰랐구나. 내가 널 여자로 보고 있다는 걸.”
대한그룹 막내이자 클럽 퍼플의 사장, 송현성.
그녀에게 33년지기 친구일 뿐인 그가 맞선상대로 나타났다.
“지금까진 몰랐어도 돼. 앞으로 확실하게 각인시켜 줄 생각이니까.
무엇보다 생전 처음 본 남자랑 결혼하느니 차라리 내가 나을 거야.”
편한 친구에서 낯선 남자로 변한 현성의 저돌적인 직진 선언으로
33년 지기 친구에서 하루 아침에 부부가 된 두 사람.
“정말 날 여자로 봤구나.”
“좀 더 했다간 이 자리에서 널 가지게 될지도 몰라.”
[본편 미리보기]
“모두…… 몽땅…… 줄게.”
현성이 이를 악문 채 거친 숨결을 내뱉으며 채희의 귓가에 속삭였다.
“하아. 핫! 뭐…… 뭘?”
숨 쉴 사이도 없이 밀려드는 쾌락에 가쁜 숨을 헐떡이며 채희가 물었다. 바닥에 나동그라질 것 같은 느낌과 조금 더 깊이 현성의 손가락이 내부를 휘저어주기를 바라는 욕구까지 더해 져 견딜 수 없게 된 채희가 현성의 목덜미를 꽉 끌어안았다.
“나. 나 송현성을 통째로 줄게. 너도 내게 너의 모든 걸 다 줘.”
현성이 가느다란 손가락을 더욱 깊게 찔러 넣으며 요구했다. 채희는 그 짧지만 강한 자극에 밀려 고개를 마구 휘젓고 말았다.
“흐흐흣. 아, 알았어. 그, 그래. 다…… 다 줘. 으으음.”
현성이 채희를 발끈 안아 들어 침대 위에 올랐다. 붉게 타오르는 눈동자로 채희의 전신을 얽어맨 현성이 느릿하게 움직였다. 그 차분한 몸놀림에 애가 다는 것은 오히려 채희였다.
보송한 이불의 감촉이 소름 돋도록 부드러웠다. 차가운 손가락이 아주 천천히 채희의 몸을 쓸어내렸다. 손가락이 지나가면 입술과 이빨이 그 뒤를 따랐다. 마치 채희의 전신을 모두 씹어 먹고 말려는 듯 때론 아픔이 느껴질 만큼 강하게 물고 빨고 핥아 댔다.
“허헉. 헉, 헉헉. 나, 나 좀……. 흐흑. 흑흑.”
숨이 깔딱깔딱 넘어가는 소리로 채희가 애원했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아찔한 쾌락에 채희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인지 알지 못했다. 뱀처럼 전신을 칭칭 감고 핥아 내려가는 현성을 뿌리쳐야 할지, 이 극도의 쾌감의 끝을 위해 자신을 더 내어주어야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줘! 줘…… 제발. 아앙.”
채희는 본능적으로 허리를 들썩이며 떨리는 목소리로 외쳤다. 축축하고 젖어 든 음성, 검정에 가깝도록 색 짙어진 눈동자가 이글이글 타올랐다. 그 눈동자에 텀벙 빠져 버린 현성이 마침내 그녀의 두 다리를 넓게 벌렸다.
촉촉하게 젖어 감질나게 빛나는 보석이 박히듯 눈에 들어왔다. 현성의 눈동자가 붉게 타올랐다. 그 눈동자만큼이나 붉은 혀를 뾰족하게 내밀어 보석을 날름 핥았다.
“아아악!”
상상치도 못한 자극이 정수리를 때렸다. 채희는 그 충격에 단말마의 비명을 내지르며 벌떡 상체를 일으켰다. 하지만 단호하게 밀어 넘어뜨리는 현성의 손에 털썩 침대에 다시 등을 댈 수밖에 없었다.
달콤한 설탕 가루를 담뿍 묻힌 사탕처럼 달콤한 보석을 쭉 빨아 당기니 단전 아래 녀석이 훨씬 강하게 불끈거렸다. 이성은 이미 정지되었고, 본능만이 현성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작은 보석을 자근자근 씹다가 두 개로 갈라진 부분까지 쭉 핥아 내려갔다.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극락의 맛이 거기에 숨겨져 있었다. 뜨거운 용천수가 끊임없이 흐르는 동굴의 입구에 마침내 도착한 현성은 깊은숨과 함께 흐르는 달고 단 용천수를 받아마셨다.
“흐흑. 흑. 어, 어떻게……. 어떡해…….”
무엇이든 극한은 모든 것과 일맥상통하는 법이었다. 극한 쾌감을 이기지 못한 채희가 뻣뻣하게 몸을 굳히며 고통스럽게 애원했다. 자신 또한 지금의 채희와 별반 다를 것 없었다.
단전 아래 녀석은 더 커질 수 없을 만큼 커졌음에도 더 크고 싶어 안달을 냈다. 얇디얇은 피부가 찢어질 것처럼 아팠다. 하지만 그 고통조차 현성은 달가웠다.
부들부들 떨리며 열렸다 좁혀지며 꿈틀대는 채희의 동굴 입구에 현성은 자신의 분신을 톡톡 부딪쳐 보았다. 채희는 본능적으로 두 다리를 활짝 열어 현성의 허리를 감았다.
“헉!”
막을 사이도 없이 현성의 분신이 찔끔 채희의 입구를 찌르고 들어갔다.
“채, 채희야……. 이러면 너 아파.”
“줘! 준다며!”
김은희(설화)
한 남자의 여자이자, 두 딸의 엄마.
하는 일 없이 바쁜 척 하기 대장.
아주 느릿하게 글을 쓰지만 반드시 끝은 내는 사람.
하루에 한 번은 꼭 믹스커피를 마셔야 하고,
지독하게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낙천주의자.
출간작품 :
그, 그녀에게 다가오다.
해밀.
당돌한 초대
돌발상황
아내의 비밀
원해
매혹의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