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
남의 여권을 위조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날라버린 막내 동생 때문에 스물셋 꽃처녀, 유이는 졸지에 젖비린내 나는 고삐리가 되고 말았다. 입다물고 죽은 듯이 몇 달만 참으면 모든 일은 만사 OK! 그러나 등교 첫날부터 심상치 않은 감정의 문제 발생. 재수를 국 끓여 먹은 듯한 담임이 남자로 보일 줄이야. 그녀의 뇌에 이상이 생긴 게 분명하다.
※ 책 속에서
「이러면 안 되는데」
바람처럼 속삭이는 소리가 유이의 귓가에 울렸다. 정훈이 내뱉는 체념의 한숨이 그녀의 뺨에 닿았다. 정훈의 다리 위에 반쯤 꿇어앉은 자세로 유이는 키스에 빠져들었다. 그의 입술에는 전류가 흐르는가보다. 입술에 맞닿을 때마다 그녀의 몸이 감전된 듯 움찔거렸던 것이다. 게다가 혀가 지나간 입술은 몸이 녹을 때처럼 가려웠다. 굉장히 달콤한 가려움증.
「향수 냄새가 싫다. 나는 네 향기가 좋아」
헐떡임 사이로 들리는 정훈의 말은 유이에게 제대로 들리지도 않았다. 그냥 모든 것을 잊고 이렇게 그를 끌어안고 있고 싶었다. 그에게서는 초코파이 맛이 났다. 이건 아이의 맛 아닌가. 하지만 그가 하고 있는 것은 절대 어린애의 뽀뽀가 아니었다. 완벽하게 감전이 되어 곱은 그녀의 발가락이 아직도 움찔거리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