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시대물, 동양풍, 궁정물, 오해/착각, 첫사랑, 재회물, 금단의관계, 강공, 무심공, 후회공, 절륜공, 존댓말공, 다정공, 미인수, 외유내강수, 소심수, 임신수, 짝사랑수, 단정수, 병약수, 왕족/귀족, 삽질물, 애절물, 3인칭시점 혼인을 앞두고 수도 화경으로 돌아온 서윤. 하지만 그에게는 정략결혼 상대인 공주 예안보다 머나먼 국경까지 쫓아와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그녀의 오라비 예준이 더욱 중하였다. 하여 화경으로 돌아오자마자 그를 찾았건만 예준이 돌려준 것은 싸늘한 냉대. “본 왕의 허락 없이는 누구도 해기취에 들어올 수 없어요. 본 왕은, 낙랑후가 들어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만난 예준은 더 이상 기억 속의 그이가 아니었다. 자신이 모르는 사이 딸아이까지 낳고 영수궁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예준은 그렇게 영문 모를 홀대를 하며 윤을 쫓아내 버린다. 그것만으로도 분하고 머리가 터져 나갈 것 같은데 윤을 괴롭히는 또 하나의 문제가 있었으니, 바로 꿈속에서 자꾸만 반복되는 하룻밤의 기억. 오래전 전쟁터에서 고단함을 달래려고 안았던 이름 모를 남창의 모습이 왜인지 눈앞에 어른거리는데……. <부디 오늘 밤만, 제 것이 되어 주세요…….> ▶잠깐 맛보기 “……많이 아프십니까.” “괜찮습니다.” 창백한 얼굴에 조금 누그러진 말투였다. 굳은 입술 때문에 예준은 겨우 답했다. 쯧, 혀를 차는 소리가 천둥처럼 크게 울렸다. “아파도 참으십시오.” 서윤은 예전처럼 안아서 옮겨 주지는 않았다. 그저 옆으로 다가와 몸만 부축했다. 아쉬운 기분을 애써 억누르고 예준은 서윤이 이끄는 대로 공주가 잠들어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고른 숨소리에 안도하는 한숨이 절로 터져 나왔다. 린아가 아주 편안하게, 깊이 잠든 것을 확인하고 예준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잠들 생각으로 등불을 모두 껐었다. 서윤은 예준이 잠든 공주를 확인하는 동안 다시 불을 붙였다. 습한 공기 때문에 여름에 가까운 계절인데도 화로를 들여놓았다. 그 앞에 의자를 놓고 서윤은 내실로 나온 예준을 앉혔다. 슬금슬금 다가온 따뜻한 기운이 조심스럽게 굳은 몸을 어루만졌다. 그 온기에 딱딱한 몸이 천천히 녹아내렸다. 무표정한 얼굴로 서윤은 마른 수건을 가져다주었다. 쭈뼛쭈뼛 어색한 손길로 받아 든 예준은 커다란 수건을 펼쳐 머리에 뒤집어썼다. “……죄송합니다.” 아무리 공주가 서부에 있다고는 하지만 한밤중에 찾아온 것은 확실히 실례되는 일이다. 제국의 친왕이라고 해도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 게다가 오늘, 서윤을 사납게 내치지 않았던가. 민망한 기분으로 예준은 서윤에게 사과했다. 등을 돌리고 화로의 숯을 쑤석거리는 서윤은 아무런 답이 없었다. 침묵하는 시간이 점차 길어졌다. 고요한 허공 속으로 잠든 공주의 규칙적인 숨소리만 떠돌았다. “넘어진 곳은 어떻습니까.” “괜찮습니다. 아무렇지도 않…….” 한참 만에 서윤이 입을 열었다. 예준은 대답하는 말을 완성하지 못하고 입을 다물었다. 등을 돌린 서윤이 매서운 눈길로 노려보았기 때문이었다. “아픈 것, 다친 것. 절대 숨기지 말라고 했어.” 차가운 목소리가 오래전의 기억을 꺼내 놓았다. 예상치 못한 말에 예준은 멍하니 눈을 깜빡였다. 서윤이 던진 말 한마디가 단단히 묶어 놓은 마음을 사납게 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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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lue
Mr.Blue2017/08/21
  • 現在の作品[BL] 이화우(梨花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