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인기 영화배우 상현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연극 무대의 출연을 결정한다. 바로 뉴욕에서 각광받는 천재 연출가이자 둘도 없는 친구 형준의 작품이기 때문. 그러던 어느 날, 상현은 술에 취해 형준의 집에서 눈을 뜨고, 그와 하룻밤을 지새운 사실을 알고 경악하는데……. 만년 1등과 날라리 꼴통, 연출가 그리고 배우, 어울리지 않을 듯 어울리는 이들의 친구 아닌 애인 되기 project. ▶잠깐 맛보기 “굳이 내가 아니라도 널린 게 상대잖아. 지금 나를 안지 않을 수 있다는 그 말 설득력 없어. 예상치 못한 사고처럼 너는 나를 안았지만 그건 말 그대로 사고일 뿐이야. 사고를 다시 겪고 싶은 사람은 없어. 그건 너뿐 아니라 나도 마찬가지야.” “함형준, 너!” “그래, 너 말대로야. 어젯밤의 묘한 분위기에 취했을 뿐, 너에게 있어 나는 그다지 매력적인 존재가 될 수 없어. 이 훤한 아침에 내가 홀딱 벗고 다리를 벌린다고 네가 덤벼들 리 만무하지. 그것에 대해서는 너보다 내가 더 주제 파악 잘하고 있으니 안심해.” “제기랄, 제멋대로 지껄이지 마! 아무리 너라도 내가 참을 수 있는 한계가 있어!” 치미는 화를 어찌하지 못하고 거칠게 일어나는 통에 의자가 뒤로 넘어갔다. 분노로 붉어진 내 얼굴과는 달리 형준은 빙산 같은 차가움을 용케도 유지하고 있었다. “네가 다리를 벌린다고 덤벼들 리 없다고 했나? 그래 잘났다, 함형준. 그렇지만 어떡하지? 난 사시사철 발정 나는 짐승이라 상대를 안 가리는데. 그게 너든 다른 사람이든.” 말을 내어 놓기 무섭게 의자에 앉아 있던 형준을 잡아채듯 당겨 안았다. 마치 고교 시절로 돌아간 듯 살기등등한 내 눈이 무서울 법도 한데 형준은 그 시절 나를 보던 그 눈빛 그대로 담담하게 나를 보고 있었다. “테이블 위에서 해 본 적 있어? 그거 의외로 재밌어. 나름 스릴 있고.” 혐오스럽다는 듯 입술을 비트는 형준을 테이블 위에 억지로 앉혔다. 그리고 낮게 욕설을 퍼부으며 반항하는 형준을 간단하게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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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lue
Mr.Blue201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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