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나, 정민우. 사이좋은 부모님 밑에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난, S대 경영학과 (자칭) 최고미남. “걱정 마. 책임지라고 안 할게.” “어?” “신기하더라. 다 큰 실물은 처음 봤어.” 너, 구준희. 천사인 줄 알았는데 변태! 변태인 줄 알았는데 천사…. “사람의 마음은 유통기한이 3년이라는데, 그런 거 알게 뭐야. 지금 네가 좋은데.” 네가 누구든 난 네게 빠져버렸으니, “너 줄게. 내 모든 것.” - 본문 中에서 - 미쳤다, 정민우. 여자동기를 보고 발기하다니. “…….” 아니, 그건 아침에도 그랬지만, 또 그러다니. 한 번은 실수라고 치지만 두 번째는 대체 뭐지? 그냥 순수하게 그녀를 좋아할 때도 이런 일은 없었다. 그땐 손에 닿지 않는 여신으로 느껴져서 성욕이 일지 않았던 건가? 그럼 지금은 왜? “아, 씨. 진짜 뭐야. 이거 왜 이래.” 준희의 입술이 바나나를 핥는 모습이 자꾸 떠올랐다. 그 바나나에 자신이 무엇을 대입해서 보고 있었는지는 차마 상상하기도 싫었다. “욕구불만인가? 아닌데….” 아닌데가, 아닌가? 모르겠다. 나는 여자 친구를 사귀어본 적이 없다. 남중남고를 다녔다. 일류대학에 들어가겠는 일념으로 여자라곤 엄마와 급식소 아주머니들 외엔 만나지 않았다. 대학 가면 애인 생긴다는 삼촌들의 말을 믿고 열심히 공부했다. 본의 아니게 건전한 수도승 같은 시간을 보냈던 내게 구준희의 취향과 혀는 너무 강한 자극이었던 것이다. 그 자극 때문에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만져줄 여자 친구가 더욱 절실하게 필요해진 것이다. “소개팅…. 그래, 소개팅을 해야겠어.” 소개팅, 미팅, 닥치는 대로 하자. 정상적인 여자 친구를 만나는 거다. 건전하게 교제하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주는 진짜 끝내주게 멋진 여자 친구! 준희는 잊자. 잊는 거다. 준희는… 감당 못해. 아마. 그리고 무엇보다 준희가 나를 남자로 생각하지 않잖아. 만약 조금이라도 남자로 봤다면, 부끄러워하는 시늉이라도 했겠지. 나름 은밀한 성적취향을 들킨 건데! 하지만 저 당당함,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여유…. 모든 것을 고려할 때, 그녀에게 나는 그냥 ‘동기남자사람1’정도에 불과한 것이다. 나는 준희를 잊기로 굳게 다짐했다. 목차 1 2 3 4 5 6 7 8 9 10 11 12 짧은 뒷이야기 윤세종 좋아하는 것 : 달콤한 상상 싫어하는 것 : 찌는 듯한 무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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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lue
Mr.Blue20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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