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주혁은 할 이야기가 있다는 그녀의 말은 신경도 쓰이지 않았다.
그는 해주의 가는 허리가 꺾일 듯이 조여 안았다.
입술의 부드러움을 마음껏 음미하자 더 깊은 곳을 침범하고 싶은 욕망이 무섭게 끓어올랐다.
“하아, 하아.”
입술을 놓아주자 해주는 급하게 숨을 토해 냈다. 그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다시….
“장난 그만해요.”
“장난?”
“힘으로 날…… 어떻게 할 생각이라면 그쪽은 정말…… 나쁜 사람이에요.”
“난 원래 착한 것하고는 거리가 멀지. 알고 있지 않나?”
해주는 턱을 들고 그를 노려보았다.
그동안 쌓인 원망과 분노가 모두 그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
세상에 덩그러니 홀로 남겨졌을 때 곁에 없었던 그를,
찾으러 오겠다는 말만 달랑 남겨 놓고 연락 한 번 없었던 그를, 이젠 버리고 싶다고 말해 주고 싶었다.
“난 항상 널 보고 있었다.”
“…….”
“지루한 시간을 그렇게 달랬지.”
“고상한 취미네요.”
훗, 웃음소리에 숨결이 입술에 와 닿았다.
님사랑의 로맨스 장편 소설 『폭풍을 삼키다 (무삭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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