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키워드 : 현대물, 동거, 재회물, 애증, 금단의관계, 미남공, 냉혈공, 까칠공, 집착공, 복흑공, 재벌공, 상처공, 절륜공, 능력공, 다정수, 외유내강수, 단정수, 재벌수, 순정수, 상처수, 초능력, 정치/사회/재벌, 할리킹, 삽질물, 시리어스물, 사건물, 3인칭시점
* 본 소설에는 극적인 재미를 위하여 현실과 다르게 설정한 부분이 있으며, 등장하는 이야기 및 기관·인물 등은 실제와 관련이 없는 허구임을 알려 드립니다.
태산 그룹에 날아든 명예 회장의 부고와
그의 재산을 쥐고 나타난 사생아 진태하.
단숨에 태산의 후계 구도를 뒤흔든 그는
실은 명예 회장의 ‘가짜 아들’이다.
그리고 그 비밀을 아는 유일한 존재, 진연우.
태하는 큰형을 비롯한 가족들에 눌려
간신히 숨만 쉬고 사는 그에게
적극 돕겠다는 수상한 제안을 하고.
“구해 달라고 애원해요. 난 그 부탁 들어줄 용의가 있어요.”
“왜죠?”
“내가 첫눈에 반했으니까.”
연우는 가식과 진심이 뒤섞인 그와 손잡아
각자의 거센 욕망과 음모가 판을 치는
태산의 후계 싸움에 뛰어들고자 하는데…….
▶잠깐 맛보기
“더 편히 기대요.”
“잠깐 휘청한 거예요. 이제 혼자 버틸 수 있으니까 놓으라고요.”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면서 센 척은.”
“이거 놓……!”
그때였다.
연우를 부축하고 있던 태하가 연우의 상체를 와락 끌어안았다. 깜짝 놀란 연우가 어떤 반응도 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그가 고개를 기울여 연우의 귀 옆에서 속삭였다.
“너 진연준 죽여 버리고 싶지.”
일순 두 사람 사이에 무거운 공기가 내려앉았다.
그의 낮고 매혹적인 목소리가 연우의 귓가를 마구 어지럽혔다. 퍽 작은 음성이었지만 거리가 가까워 적확하게 전달됐다. 우리끼리 이럴 게 아니라 차라리 상강전 직원을 불러 달라 요청하려던 연우는 입만 달싹였다. 목구멍이 타들어 가고, 입 속이 바짝 말랐다.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뜬금없이 타인에게 제 은밀한 욕망을 읽혔기 때문이다.
“그게 대체 무슨…….”
“그 새끼가 가진 거 다 뺏고 싶잖아.”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지만.”
순간, 귓바퀴 위에 가볍게 입술이 닿는 촉감이 느껴졌다. 덩달아 연우의 몸이 흠칫 굳었다.
“충고하는데 좀 더 솔직해져. 그래야 원하는 걸 가질 수 있어. 아무리 갈증이 나도 네가 입을 닥치고 있으면 누구도 물 한 모금 떠먹여 주지 않아. 겪어 봐서 잘 알지 않나?”
“…….”
“진연우. 네가 진연준한테서 벗어날 수 있게…….”
태하는 제 품에 안긴 연우의 양어깨를 단단히 지탱하듯 붙잡아 떼어 냈다.
“내가 도와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