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12살에서 성장이 멈춘 황녀 유리.
황궁 구석에서 잊힌채 살던 중 흑왕과의 정략혼 상대로 결정된다.
서북부의 주인이자 살인귀, 검귀로 악명이 높은 그는 이미 세명의 부인이 연달아 죽어 저주를 받았다는 소문도 달고 있었다.
그의 4번째 신부가 된 유리.
이건 기회일까 또 다른 절망일까.
***
"왕야께서 제게 바라시는건 없나요?"
흑왕의 검은 눈이 한참 동안 그녀에게 고정되었다.
심연 같은 눈은 그녀조차 몰랐던 깊은 속내를 꿰뚫어보는 것 같아 잘못한 게 없는데도 긴장하게 만들었다.
"살아남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