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둔감녀 #연하남 #능글남 #상처녀 #동정녀
#역키잡 #알콩달콩 #현대로맨스 #삼각관계
교사를 그만두고 혼자서 만화방을 꾸려가는 민지서.
그런 그녀의 만화방에 출근도장을 찍기 시작한 꽃미남 고등학생 윤서경.
매일 다른 여자와 찾아오던, 조금 성가신 손님이었을 뿐인데…….
그가 어느 날 아침 혼자서 만화방에 뛰어 들어온다.
“저 좀 숨겨줘요. 곧 친구가 잡으러 올 거예요.”
“뭐?”
그리곤 곧장 카운터 안으로 들어오는 그.
거기까진 좋은데, 너…… 너 지금 어디로 들어오는 거야!?
“대신에 오늘 책장 정리 도와줘요.”
“알았어요.”
다리, 다리에 닿는다구!
네 얼굴이 너무 가깝단 말야!
“그리고 이제 반말할 거야.”
“그러세요.”
얘 지금 절박하구나!
나는 빠르게 마지막 요구를 걸었다.
“그리고 사장님이 아니라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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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에서 폭탄 피하는 법, 알고 싶어요?”
“뭔데?”
서경은 씩 웃었다.
“뽀뽀해 주시면 알려드릴게요.”
“뭐?”
이번에는 아까보다 더 놀랐다. 얘가 미쳤나?
서경은 경악한 내 얼굴을 보더니 손가락으로 자기 볼을 가리키며 덧붙였다.
“볼에다. 요즘 여기 혼자 오니까 책은 잘 읽히는데 아무래도 애정결핍이라서요. 누나 탓이에요.”
아니, 그게 왜 내 탓…… 내가 여기 와서 애정표현 하지 말라고 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건…….
“밥, 밥 사줄게.”
“밥은 됐어요. 사람은 밥만으로 살 수 없다니까요.”
뭐야, 얘, 그래도 혼자 있을 땐 점잖은 줄 알았는데, 무슨 장난이 갑자기 이렇게 훅 들어오지?
“그럼 됐어. 안 들을래.”
“뭘 그래요, 이상한 거라도 하는 것처럼. 연애도 많이 해 보신 분이 뽀뽀쯤은 그냥 인사 아니에요?”
아니, 요즘 애들은 그러고 사는지도 모르겠지만, 기껏해야 손잡고 포옹하는 수준에서 끝나버린 나는 그게 아니거든.
하지만 여기서 그렇게, 고작 볼에다 하는 뽀뽀를 절대 싫다고 잡아떼는 것도 영 어른답지 않은 과민반응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게다가 거지같은 아저씨를 같이 치워줬는데 고맙다고 밥을 따로 사지도 못 했고.
“좋아. 하지만 먼저 들어보고 결정할 거야. 싫으면 말고.”
그러자 서경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세요. 후불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