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이 입술을 다시 범하게 되는 순간 당신을 가질 겁니다. 그러니 단단히 각오해요.”
저돌적인 남자, 황무인.
연말 선상 파티 도중 그의 선실에 찾아든 여자가 전시회장의 그녀였다.
한줄기 흘린 눈물을 덤덤히 닦고는 오연하고 당당하게 무인을 지나쳐 가던 그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것이 걷잡을 수 없는 성적 욕망이든 호기심에 비롯된 끌림이든 중요하지 않았다.
이제 놓치지 않으리라. 절대!
“저 남자를…… 갖고 싶다”
사진이란 세계에 빠져 사는 그녀, 윤이경.
잘못 찾아든 선실에서 하룻밤을 보낸 남자가 전시회장의 그 남자였다.
확신에 찬 그의 눈. 단번에 떨칠 수 없을 정도로 그 남자의 시선은 그녀를 어지럽게 했다.
맹목적으로 다가 오는 이 남자가 그녀를 지옥에서 꺼내 줄 수 있을까?
#그녀가 아닌 것 같은
#차라리 숨이라도 멈춰버렸으면
#지옥 같은 쾌감
#욕망을 자극하는 맛
#이 남자의 사랑에 물든 심장
#행복하게 해 주고 싶은
[미리보기]
“날 봐요. 날 보라고요.”
무인이 그녀의 턱을 자신 쪽으로 돌렸다. 그제야 이경이 그를 쳐다보았다.
“무슨 일입니까? 말해요.”
따뜻했다. 손에서 전해지는 그의 온기가 너무 따뜻해 이경은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내가 이 남자에게서 위안을 받는 것일까?
“싫으면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내가 곁에 있다는 것만 잊지 말아요.”
이경은 천천히 그를 바라봤다.
“당신이라면…… 가능할지도.”
그래, 잠깐이라도 잊을 수 있다면. 이경이 그의 셔츠 앞섶을 잡아 제게로 획 끌어당겼다.
“이경 씨.”
놀라 단단히 굳은 그의 얼굴을 이경은 세세히 훑어보며 말했다.
“잠깐만이라도 잊게 해줘요.”
“뭘…… 잊게 해달라는 겁니까?”
이경의 숨결을 들이마신 무인이 눈을 번뜩였다.
“끈질기게 따라다니는 지옥이요.”
“지옥?”
“네, 지옥.”
무슨 뜻일까? 지옥이라니. 무슨 일이 있었기에. 사정없이 그를 밀어내던 그녀가 아닌가. 이건, 기회였다.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무인은 주저하지 않았다.
“잊게 해 주면?”
무인의 시선이 이경에게 박혀 들었다. 집어삼킬 듯한 시선에 이경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녀의 두 눈에 무인으로 가득 채워졌다.
“날…….”
호흡이 가쁜 듯 급히 숨을 들이켜는 이경에게 무인이 속삭이듯 다그쳤다.
“말해요.”
열기를 띤 두 사람의 시선이 엉켜 들었다.
“……줄게요. 날.”
무인의 핥는 듯한 시선을 느끼는 순간 이경의 입술에 뜨거운 열기가 덮쳤다.
작가소개
주은숙
[취하다] [내 것이다] [채워줘] [가질 수 있게] [감히, 사랑하다] [아레스의 밤]
[벨라트릭스] [키이라] [너를 갖고 싶다] [마트로시카] [오철살대행 도이린] [심장이 멈출지라도] [죽을 만큼 아파서] [무에이] [내 사랑 반토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