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평민으로서 작위 하나만을 동경하여 전쟁에 참여하고, 왕국에 헌신한 결과는 배신으로 돌아왔다. 이제껏 이룬 업적, 동료, 가족들, 그리고 목숨까지. 모든 것을 빼앗긴 글라디아는 하나 남은 동생이라도 살려보겠다고 괴물이 출몰한다는 퀼로하임 숲으로 숨어 들어갔다. 그곳에서 만난 것은, 숲의 괴물보다도 더 두려운 존재인 ‘꽃’이었다. * * * 무언가가 발목을 휘감았다. 살짝 닿기만 했을 뿐인데 민감한 몸이 팔짝 뛰었다. “흣!” 새끼손가락 굵기의 기다란 식물 줄기였다. 그것이 의지를 갖고 몸을 타고 올라오고 있었다. “뭐, 뭐야?” 글라디아는 쉽게 겁에 질렸다. 숲의 괴물들의 모습은 대개 이러했기 때문이다. 꾸물꾸물 홀로 움직이는 것이 식물이 아니라 다른 생물의 촉수 같은 모습. 저것들이 동물이나 사람을 얼마나 많이 삼켜 소화했던가. 글라디아는 식물을 떼어내려 손을 뻗었다. 하지만 안스리움이 손목을 잡아채는 쪽이 더 빨랐다. 어찌나 손아귀 힘이 센지 힘을 주는 것 같지 않은데도 뿌리칠 수가 없었다. “씨앗을 주는 것은 우리의 마력에 익숙해진 뒤야.” “네 마력? 뭘, 어떻게, 앗!” 줄기가 올가미처럼 손목을 휘감았다. 뿌리치려고 할 때마다 손목에 감겨드는 줄기의 수가 더 늘어났다. 그런 식으로 글라디아는 눈 깜짝할 새에 양팔의 자유를 잃었다. 팔을 제압한 줄기는 이제 발목을 잡았다. 미끈미끈한 줄기가 뱀처럼 다리를 죄면서 타고 올라왔다. 순식간에 사지가 다 붙잡혔다. “이건, 그만해. 아……!” “가만히 있어. 다칠 수 있으니.” 보드라운 이파리가 달린 줄기 하나가 글라디아의 목덜미를 훑어 내렸다. 피부 위를 매만지던 줄기는 어깨의 윤곽을 어루만지며 점점 깊은 곳으로 들어왔다. 쭈뼛 소름이 돋았다. 기다란 혀가 몸을 쓸어내리는 것 같았다. 처음엔 몸을 감기 시작하는 줄기들만 눈에 들어왔는데, 이제는 붉은색의 봉오리들도 보이기 시작했다. 뺨을 간지럽히는 꽃봉오리에서는 징그럽게도 진한 장미향이 났다. 곧 봉오리의 끄트머리가 벌어졌다. 막 피어나기 시작한 봉오리 사이로 투명한 점액이 뚝뚝 흘렀다. 촉촉하게 젖은 수술이 꽃잎 사이로 드러났는데, 그 모양이. “자, 잠깐 저게 뭐야!” 식물의 성기가 꽃이라는 말이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흉측하게 생긴 꽃이 개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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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lue
Mr.Blue2021/07/28
  • 現在の作品검은 여명 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