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마지막이니까 하는 말이야. 의외로 널 엄청 좋아했거든.”
“…….”
“그래서 말인데… 나랑 한 번 자지 않을래?”
“…어?”
“늘 생각했거든. 너랑 자고 싶다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 마음을 고하고 하룻밤을 보낸 뒤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한새벽.
그리고 8년 후.
이든은 서울의 한 술집에서 잊지 못할 밤을 남기고 사라졌던 새벽을 조우하게 된다.
그것도 여장을 한 상태의 한새벽을.
“난 네 목소리 좋아해.”
“…어?”
“목소리, 좋아한다고.”
“…….”
“네가 어떤 차림이었어도 상관없이 좋았어.”
지금까지 꿋꿋이 버텨 왔던 모든 게 모래성처럼 무너질 것 같은 기분에 새벽은 그냥 웃기만 했다.
멈췄던 이든의 마음이 위태로운 새벽을 향해 다시 질주하기 시작했다.
한겨울같이 차갑기만 하던 새벽의 인생이 이든으로 인해 따스해지기 시작했다.
차이든은 한새벽에게, 첫사랑이자 말 그대로 Eden(천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