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가슴을 양손으로 감싸듯 받친 사리가 요염한 속눈썹을 내리깔며 주원에게 물었다.
“예쁘지... 않아요?”
“응. 예뻐. 빨고 싶을 정도로.”
유혹적인 몸짓에 참지 못한 주원이 달려들자 사리가 그를 다시 침대로 넘어뜨렸다.
“아잉, 안돼요. 오늘은 내가 잡아먹을 거라니깐. 봐요, 이렇게 만반의 준비도 됐잖아요.”
사리가 미리 준비한 피임구를 색깔별로 흔들어 보이자 주원의 눈가가 즐겁게 휘어진다.
“대단해.”
자신보다 철저한 준비력에 주원이 엄지척을 올렸다. 하지만 그것에 구멍을 뚫었던 자신의 소행을 감춘 사리는 야릇한 웃음을 흘렸다.
“이제... 준비되셨나요? 그럼 어떤 색...먼저?”
황홀한 밤의 서막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