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키워드 : 현대물, 미인공, 다정공, 무심공, 초딩공, 집착공, 개아가공, 연하공, 재벌공, 절륜공, 존댓말공, 예민공, 입덕부정공, 적반하장공, 자뻑공, 문란공, 다정수, 평범수, 단정수, 연상수, 짝사랑수, 얼빠수, 질투, 오해/착각, 사내연애, 할리킹, 달달물, 삽질물, 잔잔물, 3인칭시점 * 본 도서는 개인지로 출간되었던〈오점〉의 개정판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이며, 편집하는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수정·보완하였습니다. * 본문 내에 메인 공수 간이 아닌 성관계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난 선배가, 당신이 정말 좋다? ……정말 편해. 그래서 완벽해.” 해영에게는 연인이 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이라면 연인이 여러 명이라는 것이다. 반년 전, 충동적인 키스를 나눈 뒤 그런 남다른 연애관을 가진 해영의 조금 ‘특별한’ 연인이 된 송도건. 겉으론 같은 가치관을 가진 척했지만 실은 해영이 자신만 바라보길 원하는 평범한 연애관의 소유자이기에 결국 정신적인 한계에 부딪힌 도건은 언젠가부터 이별을 준비하게 되는데……. “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그거야. 오직 한 사람에게만 애정을 쏟을 수 있는지 아닌지.” ▶ 잠깐 맛보기 이 집을 받을 때 처음으로 표정 관리에 실패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시계나 옷은 굳이 가격을 찾아보지 않으면 그만이었다. 가뜩이나 부담되는 마음에 불편함까지 끼얹을 필요는 없었으니까. 하지만 집은 다르다. 이쪽의 얼굴색이 시시각각 흐려지는 걸 놓치지 않은 해영의 표정 역시도 가라앉았다. 묘해진 분위기를 어떻게든 모면해 보고자 도건은 최대한 장난스럽게 질문했다. 〈나랑 헤어지면 아까워서 어쩌려고 그래.〉 그때 해영의 표정은 걸작이었다. 오만 가지 감정이 섞여 있던 얼굴. 도건의 입에서 못 받겠다가 아닌, 다른 말이 나왔다는 것에 대한 안도감. 농담한 거구나 싶어서 드는 안심. 또, 누구에게도 받아 본 적 없는 질문을 들으며 느낀 우스움. 해영이 잠시 소리 내 크게 웃을 동안, 도건은 식은땀 나는 손바닥을 바지에 비비며 애써 마음을 가라앉혔다. 〈아깝지 않아. 내가 왜 그러겠어. 지금 날 즐겁게 해 주는 선배한테 주는 선물인데.〉 그 대답에 웃어 줄 수 없었다. 지금. 그 단어가 굉장히 뼈아프게 다가왔다. 송도건이라는 사람도, 그동안 보냈던 모든 선물도, 이 집도. 그 모든 걸 과거라는 단어에 아주 쉽게 묻을 수 있겠지. 김해영은 그게 가능한 사람이었다고 다시금 깨달았다. 이렇게 함께 웃고 있어도 이때뿐이다. 지금, 바로 이 순간뿐이라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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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lue
Mr.Blue20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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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page2019/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