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이 심장이 미쳐서 날뛰도록 해 줄게. 사랑이 결여된 결혼, 남편이 안겨 주는 수치감, 그리고 가족들의 묵인. 매일 반복되는 고통에 하루하루 시들어 가던 이현은 교통사고로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못했다. 그 후, 죽어서라도 벗어나고 싶을 만큼 끔찍했던 곳을 떠나 프랑스로 유학을 온 지도 1년. 하지만 여전히 자신을 옥죄며 따라다니는 악몽 같았던 결혼 생활의 기억에 이현은 밤이면 파리를 배회하며 자신을 더럽히기 위해 발악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 앞에 홀연히 나타난 한 남자, 최건우. 센스 넘치는 말과 매너 있는 행동, 구릿빛 피부에 수려한 외모. 분명 그는 다짜고짜 덤벼들기부터 하던 무지막지한 남자들과는 달랐다. 그래서였을까. 이현은 그의 다소 도발적인 제안에 불안해하면서도 낯선 기대감이 피어나는 것을 느끼는데…. ▶잠깐 맛보기 고개를 돌리며 자리에서 벗어나려는 이현을 저지하듯 건우의 팔에 잔뜩 힘이 들어갔다. “잘 봐. 완벽하게 본능에 충실한…… 거짓 하나 없는 모습이잖아. 난, 인간이 가장 인간다울 때가 섹스를 할 때라고 생각해. 당신은?” 그저 고개를 한쪽으로 돌린 채 힘없이 흔드는 그녀의 턱을 잡고 건우가 정면으로 향하게 했다. “난 궁금해. 당신은 어떤 모습일지, 얼마나 아름다울지…….” “하아!” 강하게 끌어당기는 팔에 이끌려 넓은 가슴에 가느다란 몸이 빈틈없이 밀착되었다. 엉덩이를 찌르는 건우의 분신이 두꺼운 청바지 밖으로 생생하게 느껴졌다. 뒤이어 부드러운 손길이 아랫배를 천천히 쓰다듬고 위로 올라왔다. 그리고 목까지 꽁꽁 채워 둔 얇은 캐시미어 카디건의 단추를 하나씩 풀어 갔다. “당신 안으로 들어갈 땐, 얼마나 자극적일까. 이 날씬한 다리가 내 허리를 감싸고 조여들 땐, 어떤 기분일까…….” 귓가를 두드리며 파고드는 노골적인 표현과 직선적인 말투. 머리가 띵할 정도로 숨이 찼다. 이현이 가쁜 호흡을 몰아쉬며 턱을 치켜들었다. 어둠 속에서도 제 빛을 발하는 짙은 눈동자를 노려보며 그녀는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애를 썼다. “잡아. 도와줄게. 언제든지 잡아도 돼.” 당당하게 내미는 커다란 손. 이현이 그의 손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왜? 무슨 뜻이야? 뭘 도와준다는 거지? 도대체 당신이 뭘 안다고! ▶목차 Prologue #1. 꺾인 날개 #2. 풀 수 없는 족쇄 #3. 고통의 그림자 #4. 내미는 손길 #5. 바람을 닮은 남자 #6. 날지 못하는 새 #7. 희망의 빛 #8. 섹슈얼 힐링 #9. 고통의 찌꺼기 #10. 구원의 별 Epilogue * 이 전자책은 2009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섹슈얼 힐링(Sexual Healing)〉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 본문 안에서 “ ”는 한국어, 「」는 불어, 『』는 영어로 진행되는 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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