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키워드 : 현대물, 서양풍, 스릴러, 미스터리/오컬트, 동거, 계약, 미인공, 냉혈공, 까칠공, 집착공, 재벌공, 상처공, 다정수, 평범수, 상처수, 능력수, 얼빠수, 복수, 외국인, 할리킹, 시리어스물, 사건물, 3인칭시점
어느 날 자신이 웬 남자와 관계하는 꿈을 꾼 이승오.
이 꿈이 예지몽인 것만 같아 불안해하던 와중 그는
불행한 사념에 휩싸인 남자, 아비드와 만나게 된다.
가족을 살인마에게 잃고 복수만을 꿈꾸며 살아온 그에게
이승오는 오랜 소망이 곧 이루어질 것이라 예지해 주고,
이에 아비드는 일이 해결되면 무엇이든 해 주겠다며
도움을 달라는 말로 그를 자신의 집에 눌러앉히는데…….
“다시 말하지만, 나는 아주 급해.
그자를 찾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어.
그것이 사이비 영능력자를 고용하는 일이건,
혹은 돈을 길바닥에 뿌리는 일이건 간에.”
▶잠깐 맛보기
「대가는 충분히 치르도록 하지.」
「대가?」
이승오는 그 말에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찡그렸다. 물론 돈은 좋지만 자신이 정말 도움이 될지 안 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이런 제안을 덥석 물 정도로 파렴치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보통은 이런 의뢰를 받게 되면, 의뢰를 받는 순간 그 일에 대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가 대충 예상이 되고는 했다. 하지만 여기가 외국이어선지 아니면 아비드 오웬이라는 남자가 지나치게 남의 원한까지 같이 갚으려고 하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승오는 그의 미래를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그저 알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가 머지않은 미래에 무사히 원수를 잡아낼 수 있다는 사실 뿐이었다.
「그자를 잡는 데 도움을 준다면, 대가는 당신이 원하는 대로.」
원하는 대로 돈을 주겠다는 말은 미묘하게 이승오의 짜증을 불러일으켰다. 그도 사실 돈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리 돈을 많이 준다고 해도 할 수 없는 일은 할 수 없는 일이다. 지금 이승오는 아비드에게 도움이 될 만한 어떤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았고, 별다르게 대단한 예감도 느껴지지 않고 있는 상태였다.
「왜. 정말 도움이 되면 백만 달러라도 주게요?」
하지만 이승오의 말은 아비드 오웬을 전혀 놀라게 하지 않았다.
「그걸로 만족한다면, 얼마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