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여기서 멈추라고 말하지 않으면 난 더 이상 멈출 수가 없게 돼.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싫으면 싫다고 해.”
어려운 요구였다. 이미 나의 사고는 타버리고, 육감조차 없는데. 나보다 한참 어른인 그가 알면서도 하겠다니. 더욱이 나로서는 지금 하게 되면 처음으로 겪게 되는 첫경험이다. 그저 보고 들은 게 전부라 빈약할 수밖에 없었던 상상이 현실이 되는 것이다.
“좋아, 그럼 겁먹지 마.”
이미 내 손은 날 안아주고 있는 그의 손을 꼭 붙들고 있었다. 처음이라 두려운데도 끓어오르는 것은, 역시 견딜 수 없는 기대였다. 신체적으로 완벽한 비율을 자랑하는 캠퍼스 아방 킹카 한준혁, 일반과 이반의 정체성 사이에서 헷갈려하는 준혁의 친구 서정우, 협박이 주특기인 비열한 매력의 소유자 강재민, 준혁의 첫사랑이지만 안타깝게도 일반인 강철호, 준혁의 엄청난 비밀을 알고 있는 철호 동생 강윤호, 비즈니스 차 귀국한 준혁의 사촌형 최강우, 장충동 돼지족발 라이터를 애지중지하는 레즈비언 유가인,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한 준혁의 라이벌 김세훈.
바닐라스카이의 [형이 먹어준 과즙 시리즈] 1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