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만지고 싶으면 만져. #원하면 탐할 수밖에. #내 모든 것이 널 원해.
독과 같은 존재라고 여겼다.
그래서 치워버렸다.
가질 수 없다면 차라리 사라져 버리길 원했다.
“이 집에서 나가.”
그리고 잊었다.
그녀를 내쫓아 버린 건 이성의 승리였다고 자부했었다.
하지만 그가 틀렸다.
그가 옳았다면 처음 본 순간부터 좋아하지 말았어야 했다.
몰래 그녀를 탐하는 짓 따위도 하지 않았어야 했다.
현준은 비로소 인정했다.
그녀로부터 결코 벗어날 수 없음을.
그라는 존재를 이루고 있는 모든 것들이 그녀를 원하고 있었다.
다가서라고, 가지라고, 소유하라고 소리 지르고 있었다.
“지금부터 저항해. 이왕이면 죽기 살기로.”
[미리보기]
“그럼 대표님 아래는 어떤데요. 대표님 거기도 딱딱하게 섰어요?”
현준의 발걸음이 우뚝 멈추었다.
그것만으로도 가연은 만족했다. 그를 세웠다.
“여자 친구도 있으면서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키스를 하고 싶으면 사랑하는 여자 친구한테나 잘하세요.”
그를 좋아했었기 때문에, 그 감정을 감추어야 했었기 때문에 그 앞에만 서면 너무 작아지기만 했었다는 생각이 이제야 들었다.
하지만 이젠 그러고 싶지 않았다.
“맹랑한 건 여전하네. 그래. 그러고 보니 잊고 지냈어. 한번쯤은 널 길들여 보고도 싶었던 때가 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지.”
그의 말에 가연의 두 눈이 크게 벌어졌다.
“당황할 것 없어. 이젠 그때처럼 어리지도 않잖아? 섹스 하고 싶으면 말해. 이왕 좆이 선 김에 쑤셔 넣어 줄 테니까.”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듯 그 역시 적나라하게 말하며 다가왔다.
가연은 뒤로 물러나고 싶었지만 등 뒤에는 벽이 막고 있었다. 순간 현준이 팔을 뻗어 사이에 그녀를 가두었다.
“하고 싶어?”
몸이 밀착되자 발기한 페니스가 느껴졌다. 처음 느껴 보는 남자의 페니스가 그녀를 찔렀다. 뭉툭한데도 왜 송곳처럼 아찔해지는 걸까.
“묻고 있잖아. 나와 뒹굴고 싶으냐고.”
목 차
#프롤로그
#01화
#02화
#03화
#04화
#05화
#06화
#07화
#08화
#09화
#10화
#에필로그
시라주
〈가면속의 시간〉 〈파각_잔혹한사랑〉 〈어둠의 꽃〉 〈불새〉 〈배드_나쁜남자〉
〈이게, 사랑입니까?〉 〈카무플라주〉 〈달달하게 잔혹하게〉 〈사악한 남자〉 〈운명처럼 날카롭게〉
〈은밀한 유희〉 〈오감충족〉 〈신사적 짐승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