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헬레네, 내가 당신을 안으면 다신 돌아가지 못해. 그래도 괜찮아?”
아이든은 알 수 없는 눈빛을 보내며 그녀의 뺨을 쓸어내렸다. 차가운 손에 움찔했지만, 피하진 않았다.
“이미 돌아갈 수 없어요. 그리고 돌아가고 싶지도 않고요.”
그의 목에서 끙 하는 신음과 함께 그의 입술이 헬레네의 입술에 내려앉았다. 또다시 차가운 입술에 움찔하는 것도 잠시, 감긴 그의 눈을 보면서 헬레네도 눈을 감았다.
그녀의 입술 위에서 조심히 움직이던 그가 방심한 사이 입안으로 들어와 모든 것을 삼키려는 듯 강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흐트러진 두 남녀의 가쁜 숨소리 사이로 뚝, 잠옷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헬레네.”
그가 잠시 입술을 떼었다. 그리곤 억누르는 듯한 목소리로 그가 그윽하게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그녀의 이름을 이렇게 불러주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녀가 움찔하는 걸 알았는지, 그가 볼을 감싸며 다시 키스해 왔다.
‘아. 이게 키스구나.’
소설 속으로 상상해 왔던 남녀 간의 키스가 이런 것이라니. 상상의 발끝만큼도 미치지 않을 만큼 강렬했다. 맞대어진 살에서 그의 모든 것이 느껴졌다.
아이든은 성급해지려는 자신을 조절하는 듯했다. 그 모습에 헬레네는 조금이라도 괜찮다는 양 반응하고 싶어 조심스레 손을 그의 어깨 뒤로 가져다 대었다. 그러자, 아이든의 키스가 다시금 격해졌다. 헬레네가 숨을 헐떡이면 잠시 떼어 그녀의 얼굴 곳곳에 키스를 퍼붓고 다시 입술에 키스했다.
순간, 헬레네는 왜인지 어릴 적 즐겨 탔던 그네가 생각났다. 높이 올랐을 때 몸이 붕 뜨는 느낌이 이와 같았다. 그리고 떨어지지 않기 위해 그넷줄을 꼬옥 잡았던 것과 같이 헬레네는 마치 생명줄인 마냥 아이든의 팔을 본능적으로 붙잡았다. 그리고 감았던 두 눈을 뜨자, 아이든과 눈이 마주쳤다. 동시에 헬레네는 자신의 존재를 정의 내렸다.
‘난 헬레네 블랙이 아니야. 이제 아이든 케스타의 아내, 케스타 공작부인인거야.’
그리고 흐트러진 두 남녀의 가쁜 숨소리 사이로 뚝. 잠옷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
그랜트 왕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불리는 헬레네.
야심으로 가득 찬 오빠의 강요로 인해, 혹독한 추위로 유명한 아이언스의 케스타 공작에게 시집가게 된다. 늠름한 외모의 소유자인 공작, 아이든에게 설렘을 느낀 것도 잠시.
"우리, 좋은 친구로 지내도록 하지."
기후도 문화도 너무나 다른 북부의 땅.
기댈 이 하나 없는 혹한의 땅에서 홀로 남겨진 헬레네.
그러나 그 땅이 오히려 그녀를 키운다.
"오늘 밤, 저와 함께 있어주세요."
단순히 외모가 '아름다운 여인'에 불과했던 헬레네.
하지만 혹한은 그녀를 키우고, 치열한 왕국의 삶의 그녀를 일깨운다!
얼어붙은 땅, 아이언스에서 진정으로 아름다운 여인이 되어가는 그녀의 성장 러브 스토리!
메르헨노블 Marchen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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