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난 분명…… 죽었었는데.’<br> <br>델티움 최고의 명문가, 바이에른의 공녀 아네트는 결혼식 당일로 회귀했다. <br>그녀의 팔을 단단히 움켜쥐고 식장으로 들어서는 남자의 얼굴은 사나웠다. <br>그는 아네트를 끔찍하도록 증오했으니까. <br>이제 그들은 또다시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지옥 같은 결혼 생활을 하게 될 터였다.<br> <br>“이러지 말아요, 라펠.”<br> <br>“쉿, 아네트. 내가 정말로 그만두길 바란다면 제발 그 야한 구멍 좀 벌름대지 마. 당장이라도 쑤셔 박고 싶어서 미칠 것 같으니까.”<br> <br>그녀는 눈물 고인 눈으로 자신의 옷을 찢는 남편을 바라보았다. <br>그는 여전히 끔찍하게 못됐고, 거만했으며, 아네트의 몸만 탐하는 짐승이었다. <br>그녀가 또다시 죽음을 맞이하지 않으려면, 어떻게든 저 못된 짐승을 길들여야만 했다. <br> <br>다른 선택지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