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이 밤을 오롯이 감당하는 것은 제 몫입니다. 그러니 그대는 내어주시기만 하면 됩니다.”<br><br><br>소년병으로 꾸민 채 전장을 전전해왔던 은설은, 백황국 금문장군 기해운의 며느리라며 그 집안에 발을 디딘다.<br>해운의 장자인 백운은 이미 사위어진 목숨, 진실을 아는 이는 없을 터. 거기다 해운은 있지도 않은 그녀 태중의 아이를 후계자로 삼겠다 선언한다. 그리고 달이 휘영청 밝은 밤, 그녀의 처소로 찾아든다!<br><br><br>“쉬. 가리지 말라 하지 않았습니까. 달이 밝아 구멍 안쪽까지 보이나 궁금했을 뿐입니다. 그러니 그 손가락으로 좀 벌려보세요.”<br> “저는, 아버님의…….”<br>“세상에 어느 시아버지가 며느리의 구멍을 보고 싶어 벌리라 합니까.”<br> “저를…… 며느리라고 하셨잖아요.”<br> “그렇다면 나는 배덕한 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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