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너무 커.”
“미안……해.”
“흣! 미칠 거 같아.”
“나도 죽겠다.”
그녀의 젖은 입술을 보고 있자니 짐승의 입속에 타액이 한가득 고였다. 붉게 열이 올라 달뜬 은재의 얼굴을 살며시 손가락으로 덧그렸다.
그 도톰하고 빨간 입술이 탐스러워서 남자는 단번에 키스하며 빨아 당겼다. 남자의 타액이 한껏 발린 그곳에 자신의 굵은 엄지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오므린 입술 안의 뜨겁고 부드러운 점막과 혀는 손가락 하나임에도 마치 아래의 성난 짐승을 빨아 당기듯 놓아 주지 않았다.
“씨발! 당신 누구야! 진짜 은재 엄마 맞아?”
“정확히는, 서은재 키운 사람이지.”
“……!”
“이것으로 끝내. 경고는 반복도 번복도 없어. 은재를 너 따위 거지같은 놈과 엮으려고 돈 처발라 키운 게 아닌데, 분수도 모르는 네놈이 감히? 이거나 먹고 떨어져.”
고통에 일그러져 바닥을 기고 있는 현도에게 여자는 돈 봉투를 던지고 떠났다.
서로 사랑하던 예술가 연인 은재와 현도.
순조로울 것만 같던 두 사람은 어느 날 은재를 정략결혼시키려는 계모, 황의숙에 의해 서로 헤어지게 되고 만다.
마음도, 몸도 엉망진창이 된 두 사람은 애타게 서로를 찾는다.
그러나 점차 시간이 지나고 일이 꼬이면서 은재와 현도는 서로를 오해하고 원망하게 된다.
은재를 찾다 어둑한 곳에서 뺑소니를 당한 현도는 겨우겨우 목숨을 건지고, 3년 간 재활 치료를 하며 그녀를 원망하게 된다.
악만 남은 현도는 시골로 숨어든 은재와 마주하고,
그녀에게 기억이 나지 않는 척 접근하는데……!
“그런데… 우리, 아는 사이는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