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오라버니. 얼음 공주도 소중한 가족을 잃으면 울어요.” 장미가 흐드러지게 핀 여름날, 아바마마가 돌아가셨다. 아바마마 시해 용의자로 능력이 있으나 평소 왕과 반목했던 브로린다의 젊은 재상 렘바이트가 지목, 구금당했다. 그러나 공주 리리오즈는 그가 결코 아바마마를 죽일 수 없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이대로라면 죄 없는 재상만 처형당하고 진짜 범인은 태양 아래 활개 치며 살아갈 것이다. 참을 수 없어진 리리오즈는 재상과 힘을 합쳐 아바마마를 죽인 범인을 찾기로 하는데……. *** “렘바이트 지브라일. 무슨 문제 있나요?” 이름을 불린 재상은 손에 든 아몬드에서 내게로 시선을 옮겼다. 방 안은 청아한 하늘에서 넘실거리는 햇빛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 햇빛이 재상의 긴 앞머리에서 반짝거리며 눈동자를 밝혔다. 반투명한 감람석의 따뜻한 빛 위에 무지개색이 어렸다. 그 눈동자는 경질의 광석처럼 빛나면서도 살아 있는 온기를 띠었다. 어울릴 수 없는 두 가지의 탁월한 조화에 나는 불가사의함을 느꼈다. “리리오즈님. 제게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재상의 진지한 목소리를 들었다. 나는 갑자기 방금 일어난 일을 이해했다. 내 얼굴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부끄럽다기보다는 당황해서, 아니 당황한 것이 부끄러워서. 나는 그만 말문이 막혔다. 세상에. 내가 렘바이트의 얼굴에 넋을 잃다니! 내 머릿속은 핑핑 돌아갔다. 여느 때와 뭐가 다른 거지? 답이 나왔다. 렘바이트는 내 책상 바로 앞의 의자에 파묻혀 있었다. 거리가 너무 가깝다. 이 정도 거리에 있는 게 처음은 아니지만 어쨌든 지나치게 가까웠다. “리리오즈님…….” 렘바이트는 잠시 망설인 뒤 다시 입을 열었다. “평소에도 남자 얼굴을 그렇게 빤히 쳐다보십니까?” 나는 대답이 궁해졌다. 어떤 말을 해야 전혀 동요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지 알 수 없었다. 물론 재상 때문에 동요했다는 건 아니지만. “재상이 나를 쳐다보고 있는 건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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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2019/05/08
  • 現在の作品브로린다 왕궁 사건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