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신의 뜻에 따라 늑대와 여우는 혼약을 맺어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재앙의 씨앗이 땅에 남아 그들을 괴롭힐 테니. 그렇게 항아와 환은 혼약을 맺을 수밖에 없었다. 서로가 사내임에도 불구하고, 그저 신의 뜻에 따라. 늑대 가문의 수장이 될 환은 항아를 만나 그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낀다. 그러나 늑대 가문으로 들어가게 된 항아는 두려움에 휩싸이는데……. “나도 놀랐지. 보름달이 뜨는 날에 여우를 시집보내겠다니. 아무리 봐도 의도가 뻔하지 않더냐?” “싫습니다!! 이거 놓으세요……!!” “기실 아무 날이나 잡아도 난 상관없었다만, 기껏 내 앞에다가 이렇게 잘 차려 놓아 주었으니 마다할 이유 또한 없지.” 여우비가 내리던 날. 항아는 그렇게 환의 품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그들의 혼약을 못마땅해하는 이들로 인해 그들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만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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