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지고한 염라대왕은 구더기보다 쓸모없는 미천한 자를 반려로 맞이하게 될 것이다.] 역대 대왕 중 가장 혹독한 공포 정치로 저승을 휘어잡는 위대한 군주, 염라대왕에게 내려온 첫 번째 예언. 그 어처구니없는 예언에 염라대왕은 코웃음을 치지만,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자현장자의 환갑잔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작달막한 맹인 도령, 궁이에게 온 시선을 빼앗기고 말았으니. 한눈에 반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진흙탕 같은 인생에서 애처롭게 뒹구는 궁이를 구원해 주려 계략을 짜내기에 이른다. 평소 냉랭하고 안하무인 하기 짝이 없던 그가 보잘것없는 궁이를 어화둥둥 해 주는 모습에, 염라의 신하들은 천지가 개벽했노라고 기겁하게 되는데……. ※ 본 작품은 전통설화 ‘이공본풀이’를 배경으로 차용하였습니다. 설화적 내용을 따르는 일부분이 현 시대상과 달라 보시기에 불편하실 수 있으므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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