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역적으로 몰려 몰락한 천씨 문중의 양녀, 천이류는 신분을 속이고 황궁에 의녀로 들어간다.
그녀가 궁에 들어간 이유는 어릴 적 보았던 3황자 비영을 얻고자 함이었던 것.
이류는 비영에게 과거 독살 시도로 인해 잃게 된 그의 통각을 찾아주겠다 약속하고,
치료를 빙자한 야릇한 괴롭힘으로 비영에게 엇나간 쾌감을 선물하는데……!
“똑똑히 기억하시옵소서, 전하. 머리가 아니라면 몸으로라도 이 통증을 기억하세요. 제가 전하께 드릴 수 있는…… 달콤한 통증이옵니다.”
이류가 흐릿하게 일렁이던 등잔불에 초를 가까이 가져갔다. 금방 옮겨 붙은 불이 초를 녹이기 시작했다.
“안 돼, 하지 마라!”
곧 머리를 강렬하게 울리는 쾌감에 비영이 달뜬 숨을 길게 뱉었다. 도저히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을 만큼 강한 충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