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나에게는 이 귀족 가문의 후사를 이을 사내아이가 필요해요! 그 아이를 고아원에서 데려올까, 아니면 다른 곳에서 구할까 고민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공작 부인의 말에 체스왈라프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당돌하게 대답했다.
“그래요! 그럼 좋습니다. 그러면 언제부터 하면 되죠?”
무표정한 얼굴이지만, 얼룩이 씻기고 나니, 제법 잘생긴 얼굴이었다. 오늘은 옷을 갈아입으니, 더 자신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졌다.
하인은 발길도 주지 않는 아주 고요한 밤이었다.
“그럼 뒤돌아요!”
마리렛뜨 부인이 명령 같은 말을 하자, 체스왈라프는 이번에도 무덤덤하게 뒤를 돌았다.
마리렛뜨 부인은 주섬주섬 옷을 벗었다.
이미 침실복으로 갈아입고 있어서, 얇은 레이스 치마 원피스 잠옷 한 장을 벗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등 뒤에서 그녀가 옷을 벗으며 내는 스라락 스라락 소리만 그의 귓가에 들렸다.
“이제 눈을 떠요.”
그가 조심스럽게 침대 위로 올라와 눈을 떴다.
그녀의 눈에 30센티미터 앞에 쯤 그의 눈앞에 흐릿하게 보였다. 그리고 좀 더 눈을 깜빡이자, 램프의 불빛이 더 밝아지며, 그의 시야에 더 선명해진 마리렛뜨 부인의 모습이 비췄다.
“체스왈라프, 여자와의 경험은 있나요?”
“그걸…… 굳이 공작 부인께 말씀드려야 합니까?”
그녀의 입술을 가로지른 그의 입술이 촘촘하면서 더 격렬하게, 그녀의 입술을 집어 삼켰다. 호흡이 가빠오다가 다시금 키스가 멈추자 마리렛뜨 부인은 밭은 숨을 내쉬며 그를 마주했다.
“체스왈라프…….”
“주인님, 도와주세요. 시트를 치우셔야…… 하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