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너는 나를 언제나 패배시키는 적이었으나 꽤나 좋은 동반자였다.”<br>“닥쳐라! 이제 와서 그 말하여 무엇이 달라질 것 같나!”<br><br>자신과 누구보다 닮았던 자. 그래서 서로에게만 집중했고, 광적으로 집착했다.<br>다만 한쪽은 상대방을 온전히 얻기를 원했고 한쪽은 상대방을 온전히 꺾기를 원했다. <br>그리하여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동반자였음에도 이러한 파국에 이르렀다.<br><br>“이번 생은 끝났다. 그러나 다음 생에는 너의 적이 아닌 너의 기사가 되리.”<br>다음 생이 존재한다면, 당신에게 검을 바치리니.<br><br>뜨거웠던 불꽃이 초라하게 꺼졌다.<br>그렇게 로안느 왕국의 공작 이아나 로베르슈타인은 바하무트 제국의 황제 아르하드 로이긴의 검에 죽었다.<br><br>‘그런데 어째서 살아 있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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