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나의 사랑! 나의 오아시스!
도이는 사랑을 위해 떠돌이가 됐다.
“얼마면 될까?”
“6년 전 이도이를 다시 사려면 얼마가 필요한 건지, 그걸 묻는 거야.”
그대로 그녀의 호흡이 멈췄다. 심장이 멈춰 버렸다. 온 세상이 정지한 듯 그녀는 그대로 굳어 버렸다.
바르르 떨기만 하는 그녀의 입술 위로 그의 입술이 야릇한 반원을 그리며 포개졌다. 그는 그녀의 입술 위로 살짝 입을 벌리는가 싶더니, 마치 사과를 한입 베어 물듯 아랫입술을 머금었다. 살짝 떨어졌다가 또 한입, 또 한입….
넌 허락 없이 절대 내 품을 벗어나지 못해!
어디, 다시 한 번 도망쳐 봐! 내가 무슨 짓을 하는지!
“오빠, 그렇게 잔인한 사람 아니잖아?”
“진짜 잔인한 게 뭔 줄 알아? 내 심장, 내 영혼까지 전부 빼앗아 놓고, 내 가족의 돈을 빼앗아 도망친 너!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가 빗속에 운명처럼 다시 나타난 너! 내가 모르는 6년 동안 너하고 똑같이 생긴 딸의 엄마가 되어 버린 바로 너! 날 버리면서 선택한 돈보다 그 조그만 게 더 소중해진 바로 너란 여자!”
주르륵, 오아시스에 비가 내린다.
그의 슬픈 집착은 끝내 그녀를 울려 버렸다.